작동 멈춘 日 달 탐사선 통신 재개… 햇빛 닿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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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처음으로 달 착륙에 성공한 뒤 태양광을 발전하지 못해 활동을 중단했던 달 탐사선 '슬림'(SLIM)이 지구와 통신을 재개했다.
하지만 슬림은 잘못된 착지로 태양전지를 활용하지 못했고, 지난달 31일부터는 착륙 지점의 일몰로 작동을 멈췄다.
교도통신은 "슬림이 '달의 밤'에서 약 2주의 혹한을 견딘 뒤 태양전지 패널에 빛이 닿아 다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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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혹한 견디고 태양광 패널에 빛 닿은 듯
본체 고온 상태… 완전한 활동 재개는 미확인
일본에서 처음으로 달 착륙에 성공한 뒤 태양광을 발전하지 못해 활동을 중단했던 달 탐사선 ‘슬림’(SLIM)이 지구와 통신을 재개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26일 “슬림이 전날 밤 복구돼 통신을 재확립했다”며 “지난 25일 오후 7시쯤 슬림에서 신호를 수신했다”고 밝혔다.
앞서 슬림은 지난달 20일 달 적도 부근에 연착륙했다. 일본은 세계에서 옛 소련과 미국(이상 1966년), 중국(2013년), 인도(2023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하지만 슬림은 잘못된 착지로 태양전지를 활용하지 못했고, 지난달 31일부터는 착륙 지점의 일몰로 작동을 멈췄다. 이후 25일간 통신마저 두절됐다. 달에서 태양광을 받지 못하는 표면은 기온이 영하 170도까지 떨어진다.
교도통신은 “슬림이 ‘달의 밤’에서 약 2주의 혹한을 견딘 뒤 태양전지 패널에 빛이 닿아 다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슬림이 완전하게 활동을 재개한 것은 아니다. 아사히신문은 “슬림의 본체가 고온이어서 장시간 데이터 수신이 어렵다. 달 암석 관측용 카메라의 작동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JAXA는 슬림 본체의 온도가 내려갈 때 상태를 확인해 관측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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