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맵네'...삼성 투수 코너 첫 등판서 노시환에 홈런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28·미국·등록명 코너)가 첫 선을 보였다. 홈런왕 한화 이글스 노시환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KBO리그의 맛을 봤다.
코너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로 나서 2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했다. 1회 투아웃 이후 안치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뒤로 빠져 낫아웃으로 내보냈다. 이후 노시환에게 던진 초구가 중월 홈런이 됐다. 이후 2사 1루에서 문현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3루수 류지혁이 2루로 향하는 문현빈을 잡으려다 악송구가 나와 추가실점했다.
2회 이도윤을 상대로 세 번째 탈삼진을 잡으면서 출발한 코너는 노볼 2스트라이크를 잡았으나 박상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최인호와 페라자를 연이어 3루수 플라이로 처리해 무실점했다. 3회부터는 이호성이 마운드에 올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코너를 1선발 후보로 보고 있다. 우완 정통파인 코너는 최고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뿌린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는 27경기에서 8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면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7.52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코너는 "1회 노시환에게 홈런을 허용한 걸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커맨드, 컨트롤, 스피드 모두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이)너무 기대된다.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선수들과 함께 시즌을 보내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전지훈련을 시작하기 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했던 코너는 "경기장이 너무 좋다. 실내 훈련 시설과 라커룸이 정말 괜찮다. 관중석도 잘 되어 있고, 팬들이 가득 찼을 때 열기가 대단할 것 같다. 응원을 많이 경험해보고 싶다"고 했다.
오키나와=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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