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언니 장다아→'솔로지옥2' 신슬기…'피라미드 게임' 채울 '새 얼굴'들 [D:현장]
'피라미드 게임'이 고등학생들의 잔혹한 서열 전쟁을 통해 학교폭력 등 현실 문제를 담아낸다.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언니로 관심을 끈 장다아부터 '솔로지옥2' 이후 배우로 변신한 신슬기까지. 신예들도 대거 출연해 관심을 끌고 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리는 작품이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26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의 제작발표회에서는 박소연 감독이 "백연여고 2학년 5반 자체가 외부와 단절이 됐다.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서 게임이 탄생했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벌어진 왕따도 무관심, 무의식 속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여겼다"라고 잔혹한 서바이벌이 전할 메시지를 귀띔했다.
이어 "원작에 매력을 느꼈다. 원작의 매력을 담은 '피라미드 게임'의 대본을 보고 그 이야기의 힘을 더 강하게 느꼈다. 25명 학생이 변화를 겪게 되는데, 그들의 심리 변화가 너무 잘 담겼다. 영상화를 했을 때 공감을 얻어내고,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주실 것 같았다"라고 2학년 5반 학생들이 펼칠 활약을 예고했다.
게임 타깃에서 서열 피라미드를 깨부수는 '게임 저격수'로 각성하는 성수지 역의 김지연을 필두로 만년 F등급 명자은 역의 류다인, 모두가 사랑하는 2학년 5반의 백하린 역의 장다아, 게임의 진행자이자 전교 1등 반장 서도아 역의 신슬기, 아이돌 연습생 임예림 역의 강나언이 백연여고 2학년 5반의 다양한 인간군상을 완성한다.
배우들도 이 드라마의 메시지에 공감했다. 신슬기는 "현실적인 모습을 부각하기 위해 메이크업을 최소화했다. 소재는 학교폭력이지만, 그 앞에서 인간이 어떤 본능을 보여주는지 담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많은 생각을 한 작품이었다"라고 말했다.
서바이벌 게임에 임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되기도 하지만, 피라미드를 깨부수려고 노력하며 강렬한 모습도 선보인다. 김지연이 "싸우는 장면 같은 건 무술감독님과 안전하게 촬영을 했다"면서도 "최대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욕을 하거나 그런 건 처음이었다. 시원하기도 하더라. 해보고 싶은 연기 중 하나라, 수지가 당하고만 있지 않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신슬기, 강나언 등 신인 배우들도 대거 출연해 리얼리티를 더할 전망이다.
'솔로지옥2' 출신 신슬기는 배우 도전에 대해 "기존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런 생각이 들수록 더 캐릭터에 몰입하고 싶었다. 캐릭터로서 더 보이고, 시청자들이 믿을 수 있을 만큼 더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참석하지 못한 장다아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장다아는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언니로,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첫 데뷔해 이목을 끌었었다. 박 감독은 "장다아가 연기한 백화린을 포함해 많은 배우들이 오디션을 통해 발탁이 됐다. 가장 중요한 게 원작과의 싱크로율이었다. 외적인 것은 물론, 이미지와 행동, 목소리 톤까지 비교를 해가면서 했었다. 마지막엔 작가님도 같이 오디션을 봤는데, 장다아는 백화린 자체였다. 연기력, 싱크로율이 다른 배우도 마찬가지지만, 캐릭터와 가장 잘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이 없는 날 와서 대본리딩을 하기도 했다. 백화린을 그려내기 위해 엄청 노력을 했다. 성장과정이 눈에 많이 보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 감독은 "교실 내부 장면이 대부분이라 거의 교복을 입고 있다. 본인 자리에 다 앉아계시는데, 정말 그 반의 학생 같았다"며 "촬영 전부터 노트에 필기를 하며 대화를 하기도 하고, 본인들만의 합을 맞추고 있는 장면들을 봤다. 여기 계신 분들이 보통 분들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분위기가 유쾌했고, 우리끼리의 노력이 많이 묻어난 현장이었다"고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29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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