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홈런 3방, 삼성 집중타… 연습경기 5-5 무승부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가 첫 국내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는 노시환-안치홍-하주석이 홈런을 터트렸고, 삼성은 김성윤이 4안타, 김지찬이 3안타를 쳤다.
한화는 1회 초 선제점을 올렸다. 2사 이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했고, 4번 타자 노시환이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등록명 코너)의 초구 패스트볼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백스크린에 꽂힌 깃발까지 날려보냈다. 비거리 135~140m 대형 홈런에 양팀 선수단에서도 탄성이 터져나왔다.
삼성 수비진의 실수로 한화는 추가점까지 뽑았다. 2사 1루에서 문현빈의 중전 안타 때 삼성 중견수 김성윤이 3루로 공을 뿌렸고, 그 사이 문현빈도 2루로 향했다. 하지만 3루수 류지혁의 송구가 뒤로 빠져 채은성이 홈을 밟았다.
삼성 타선도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로부터 점수를 뽑았다. 1회 말 김지찬이 중전 안타를 치고나간 뒤 2루를 훔쳤고, 김현준이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가 됐다. 구자욱이 우전 안타를 쳐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주루플레이가 아쉬웠다. 김현준이 3루도 달리려다 돌아오는 과정에서 아웃됐고, 구자욱은 데이비드 맥키넌 타석에서 포수 박상언의 견제에 걸려 횡사했다.
삼성은 3회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1, 2루에서 류지혁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1, 3루가 됐고, 김영웅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성윤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3루 주자 강민호를 불러들인데 이어 김지찬이 친 땅볼을 유격수 이도윤이 잡았다 떨어트리면서 오재일이 홈을 밟아 3-3이 됐다.
한화는 3회 초 안치홍이 삼성 두 번째 투수 이호성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삼성도 4회 말 2사 이후 김영웅, 김성윤이 연속 안타를 쳤고, 김지찬이 한화 김서현의 높은 공을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날 경기 김지찬의 세 번째 안타로 4-4가 됐다.
한화의 장타력이 또다시 폭발했다. 3루 수비로 들어왔던 하주석이 7회 초 첫 타석에서 이승현(등번호 20)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쳤다. 하지만 삼성이 8회 말 김성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 세 번째 동점이 됐다. 두 팀은 9회 필승조인 김재윤과 주현상을 등판시켰고,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무승부로 끝났다.
오키나와=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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