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각자도생’ 김비주 “진정성 있게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

정진영 2024. 2. 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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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이온 미디어 제공
배우 김비주가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김비주는 최근 방송되고 있는 KBS2 주말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페이소스 짙은 섬세한 연기로 안방극장 눈도장을 찍었다.

극 초반 좌충우돌 철부지 모습을 보이던 강태희(김비주) 얽히고설킨 집안의 비밀들을 밝혀내며 여리면서도 속 깊은 재벌가 외동딸 강태희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는데, 이 부분이 드라마의 대반전 포인트가 되며 가슴 뭉클한 연민의 정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김비주는 “진정성으로 열심히 연기에 임하고 있다. 이 노력을 시청자분들이 알아봐주시고 관심과 사랑주셔서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24, 25일 방송에서는 강태희가 자신을 둘러싼 집안의 비밀을 깜짝 폭로하며 큰 충격파를 던졌다. 태희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염전무(이광기)가 아빠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고 이 모든 게 엄마 장숙향(이휘향)의 계략이었음을 염 전무에게 알렸다. 장숙향은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 염전무와 불쌍한 딸 태희를 이용한 것이다.

자신의 출생마저 비정한 엄마에게 이용당한 태희는 늘 마음을 감추고 강한 척 했지만 오빠 태민(고주원) 앞에서는 여린 마음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태희는 태민에게 “오빠는 나 친동생도 아닌데 왜 챙겨 줘”라고 울먹이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결국 늘 자신에게만은 한없이 따뜻했던 태민에게 작은 아버지, 작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의 비밀까지 과감하게 밝혔다.

태희는 그동안 엄마의 악행을 목도하고 진실을 알고 있었지만, 두려움으로 아무에게도 말 못 한 채 혼자서 끙끙 앓고 있었다. 속마음을 숨기기 위해 가출, 노숙자 행색을 하고, 엄마에게 반항하는 등 4차원적 돌출행동을 계속 해왔던 것이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가족을 위해 본인의 삶을 희생해온 효심이(유이)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하면서, 독립적 삶을 영위하려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매주 토, 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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