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천재 골퍼’ 앤서니 김, 12년 만에 돌아온다

정대균 2024. 2. 2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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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천재' 재미교포 앤서니 김(39·한국명 김하진·사진)이 필드에 복귀한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25일 "앤서니 김이 3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LIV 골프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프다이제스트, 골프위크 등 미국 주요 골프 전문 매체들도 이날 일제히 앤서니 김의 3월 LIV 대회 출전을 보도했다.

앤서니 김의 복귀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LIV 골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는 3월 1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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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다리 수술 이후 그린 떠나
3월 사우디 LIV 대회 출전 전망
EPA연합뉴스


‘잊힌 천재’ 재미교포 앤서니 김(39·한국명 김하진·사진)이 필드에 복귀한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25일 “앤서니 김이 3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LIV 골프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프다이제스트, 골프위크 등 미국 주요 골프 전문 매체들도 이날 일제히 앤서니 김의 3월 LIV 대회 출전을 보도했다. LIV 골프나 앤서니 김은 복귀와 관련해 공식 발표를 아직 하지 않았다.

1985년생인 앤서니 김은 현역 시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비교되면서 ‘라이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만큼 골프계는 그의 재능을 주목했고, 인기는 치솟았다. 앤서니 김은 2008년 PGA투어 와코비아 챔피언십, 같은 해 AT&T 내셔널, 2010년 셸 휴스턴오픈 등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었다. 모두 그의 나이 25세 이전이었다.

PGA투어에서 25세 이전에 3승을 거둔 선수는 5번째다. 앤서니 김에 앞서 필 미켈슨,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애덤 스콧(호주) 등이 있다. 2010년 마스터스에서 3위에 입상하기도 했던 앤서니 김은 라이더컵, 프레지던츠컵 등에 미국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앤서니 김은 27세였던 2012년 아킬레스건 수술 이후 돌연 필드를 떠났다. 이번에 그가 복귀하면 12년 만이다.

앤서니 김의 복귀설은 그동안 간간이 나왔다. 2015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앤서니 김은 “어깨 회전근, 허리, 손 등에 6∼7번 수술을 받았다”고 복귀가 쉽지 않은 몸 상태임을 밝히기도 했다.

몸 상태 외에도 거액의 보험금이 복귀를 망설이는 이유라는 추측도 나온다. 앤서니 김은 부상에 따른 보험금으로 1000만 달러(약 133억원)를 받기로 했는데, 선수로 복귀를 하면 이 돈을 포기해야 한다.

그의 LIV 대회 출전까지는 LIV골프 대표인 그렉 노먼(호주)의 노력과 상금액이 보험금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라는 게 한몫했을 거라는 해석도 있다. 앤서니 김의 복귀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LIV 골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는 3월 1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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