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품은 아이들 <74>] “재활 치료 통해 또래처럼 말하고 뛰며 노는 날 오길”

유경진 2024. 2. 26.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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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가명·2)이는 쌍둥이 미숙아로 태어나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긴 시간을 보냈다.

이후 뇌출혈로 신생아 수두증을 진단받아 수술과 치료를 마치고 재활 중이다.

그렇다고 도윤이 치료 가능성의 희망을 버리기에는 아직 이르다.

이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며 "도윤이가 꾸준히 재활을 받아 또래처럼 말도 하고 뛰어다니며 노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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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수두증·심장질환 도윤이
미숙아로 태어난 뒤 지금까지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도윤이가 최근 이사한 경기도 평택의 자택 거실에 누워있다. 밀알복지재단 제공


도윤(가명·2)이는 쌍둥이 미숙아로 태어나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긴 시간을 보냈다. 이후 뇌출혈로 신생아 수두증을 진단받아 수술과 치료를 마치고 재활 중이다. 거기다 동맥관개존증으로 심장동맥관개수술 등 여러 차례 수술도 받아야만 했다. 태아에게는 태아 순환을 유지하기 위해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를 연결해주는 동맥관이라는 혈관이 있다. 이는 출생 직후 닫혀야 하는데 동맥관개존증은 출생 후에도 동맥관이 정상적으로 닫히지 않고 지속적으로 열려 있는 상태를 말한다.

현재는 좌우심방 사이 벽에 구멍이 있는 선천성 심장병인 ‘심방중격결손’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도윤이는 태어날 때부터 병원 신세를 지다 보니 또래보다 발달이 늦어져 의사소통과 보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쌍둥이 여동생 역시 미숙아의 특징을 보여 함께 치료를 받고 있다.

두 아이가 모두 아프다 보니 엄마 이슬아(가명·35)씨가 짊어진 정신적 부담감은 상당하다. 이씨는 25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남편이 경제적 활동을 하다 보니 아이들의 육아를 도맡고 있다”며 “힘든 상황 속에도 신앙의 힘으로 버텨내고 있다”고 말했다.

도윤이의 부모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제적 어려움마저 겪고 있다. 가족은 최근 경기도 평택으로 이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빚을 지게 됐다. 높은 금리와 빠듯한 벌이로 불어나는 이자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현재 거주하는 집을 매물로 내놓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부모 모두 신용 문제로 금융권 이용이 힘든 상황이며 아빠는 서민금융진흥원 채무조정 계획 중에 있다. 그렇다고 도윤이 치료 가능성의 희망을 버리기에는 아직 이르다. 이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며 “도윤이가 꾸준히 재활을 받아 또래처럼 말도 하고 뛰어다니며 노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적을 품은 아이들’ 성금 보내주신 분 (2024년 1월 25일~2월 21일/단위:원)

△구자숙 무명 50만 △김필현 30만 △전호붕 25만 △김병윤(하람산업) 20만 △김무열 백승례 신준호 조군자 지원근 황옥란 10만 △손민영손민우 6만 △공춘자 권성만 김덕수 김영수 김영희 김종곤 박병규 연용제 오윤정 이철순 정연승 정인경 조병열 조점순 차춘근 최남선 하경진 홍지혜 효진아주원 5만 △김광미 신영희 오군숙 우만제 유은숙 이윤미 임순자 한승우 무명 3만 △김진철 2만2900 △구자옥 정순모 하나 2만 △김명래 박성호 생명살리기 송복순 송현자 여승모 초이 1만 △정권재 1000

◇일시후원 : KEB하나은행 303-890014-95604 (예금주 : 사회복지법인밀알복지재단)
◇후원문의 : 1600-0966 밀알복지재단

유경진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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