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끝까지 저항"…내달 3일 대규모 집회

이영호 2024. 2. 25. 19: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5일 의사단체 대표자들은 비상회의를 열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강행한다면 전체 의료계가 적법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전국 시도 의사회의 장 등이 참여하는 대표자 확대회의를 개최하고, 결의문을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25일 의사단체 대표자들은 비상회의를 열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강행한다면 전체 의료계가 적법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전국 시도 의사회의 장 등이 참여하는 대표자 확대회의를 개최하고,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전국 의과대학 정원 2천명 증원을 즉각 중단하라며, 이 같은 정책이 의학 교육을 부실하게 만들 뿐 아니라 의료비를 폭증시키고 미래세대에 이로 인한 부담을 전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정책 원점 재논의라는 목표가 이뤄질 때까지 14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여 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과거 2000년 의약분업 사태와 비견될 정도로 비상시국이며 의료계 전체가 똘똘 뭉쳐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민 대의원회 의장은 "정부가 국민 생명을 볼모로 여론을 등에 업고 의사들을 굴복시켜 말 잘 듣는 '의료노예'로 만들려 한다"고 주장하며 "의사들도 국가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국민이다. 정부는 우리를 범죄자 취급 말고 의료 정책을 논의하는 파트너로 생각해 달라"고 밝혔다.

주수호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정부는 2천명에서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고 하는데, 정부가 의사들의 말을 듣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게 대화를 하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를 포함한 200여 명(경찰 추산)의 참가자들은 회의 후 의협 회관에서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

김택우 위원장은 집회 중 발언에서 "(정부가) 화 난 아들·딸들을 달래주지 않고 회초리, 몽둥이를 든 다음 안 되니까 이제 구속 수감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며 "법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 있고 대화로 해결해야 할 것이 있다. 잘못된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자"고 주장했다.

의협은 3월 3일 여의도에서 전국 의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집회 신고 인원은 2만명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