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처럼 '이름값 높은' 칸나바로도 거론되지만…지금 필요한 건 유명세보다 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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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이름값 높은 감독들이 한국 대표팀 후보로 거론된다.
칸나바로 감독은 지금까지 거론된 스티브 브루스, 필립 코쿠, 프랑크 더부르, 세뇰 귀네슈보다 이름값에서는 확실히 앞선다.
현재 지도자로서 저점에 있다는 면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할 동기도 충분하다.
또다시 이름값 높은 이름들이 거론되는 지금이야말로 정론을 다시금 마음 속에 새기고 엄정한 감독 선임 프로세스와 구체적인 조건들로 새 감독 후보들을 면밀히 검토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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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계속해서 이름값 높은 감독들이 한국 대표팀 후보로 거론된다. 그럼에도 지금 필요한 건 유명세보다 내실이다.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 마티노'에 따르면 한국축구협회는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과 접촉했으며 아시아로 그를 복귀시키는 데 관심이 많다. 일반적으로 대표팀 감독 선임 때마다 해외 매체에서 축구협회가 특정 감독에게 제안했다는 보도는 꾸준히 나오기 때문에 섣불리 모든 걸 사실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 보도를 마냥 흘릴 수만은 없다. 칸나바로 감독은 지금까지 거론된 스티브 브루스, 필립 코쿠, 프랑크 더부르, 세뇰 귀네슈보다 이름값에서는 확실히 앞선다. 현재 지도자로서 저점에 있다는 면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할 동기도 충분하다.
그러나 칸나바로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반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칸나바로 감독이 지도자로서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긴 적이 없기 때문이다. 톈진취안젠에서 중국 갑급 리그(2부) 우승을, 광저우헝다에서 2019년 중국 슈퍼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중국 리그에서의 우승을 지도자 역량이나 전술 능력과 결부짓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가장 최근 도전했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 베네벤토칼초에서는 극심한 부진 끝에 5개월도 안 돼 경질됐고, 팀도 이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세리에C로 강등됐다.
대표팀은 근 10년간 이름값만 높은 지도자를 선임했다가 두 차례나 홍역을 치렀다. 2015년에는 선수 시절 레알마드리드에서 뛰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선임했다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가지 못할 뻔했으며, 2023년에는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가 근무태만과 전술적 발전 부재 등으로 고전하며 1년 만에 결별했다.
여러모로 내실 있는 지도자를 선임할 필요가 있다. 국내 감독과 외국 감독을 막론하고 선수단에 확실한 전술적 방향성을, 한국축구의 긍정적 지향점을 남길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현재 전력강화위원회가 발표한 조건으로는 여러 측면에서 그러한 감독을 뽑기에 부족한 면이 있지만 최근 3월 정식 감독 선임 입장을 철회한 만큼 발전적인 논의가 나오기를 바랄 수 있는 요소도 없지 않다.
유명세보다 내실을 추구해야 한다는 건 정론이지만, 지금까지 축구협회는 이러한 정론을 지키지 못해 그때마다 곤경을 겪었다. 또다시 이름값 높은 이름들이 거론되는 지금이야말로 정론을 다시금 마음 속에 새기고 엄정한 감독 선임 프로세스와 구체적인 조건들로 새 감독 후보들을 면밀히 검토할 때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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