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부천 새 역사 써내려 가는 이영민 감독, 2026년까지 깜짝 계약 연장
김명석 2024. 2. 25. 15:35
이영민 부천FC 감독이 구단과 2년 더 계약을 연장했다. 올해 구단 최초로 네 시즌 연속 지휘봉을 잡는 가운데, 오는 2026년까지 구단 새 역사를 이어간다.
부천 구단은 25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진행된 2024시즌 출정식에서 이영민 감독의 계약 연장을 깜짝 발표했다. 올해까지였던 이영민 감독과 부천의 동행은 2026년까지 이어지게 됐다.
부천 구단 역사상 네 시즌 연속 팀을 지휘하는 건 이영민 감독이 처음이다. 지난 2021년 취임한 이 감독 체제에서 부천은 42승 30무 42패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2022시즌과 2023시즌엔 2년 연속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구단에 따르면 이영민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뛰고 공을 차며 직접 시범을 보이는 지도 방식 덕분에 훈련 때마다 이 감독을 찾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고.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적극적이고 섬세한 지도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 수상자(안재준)를 배출하는 등 이른바 유망주 맛집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이영민 감독은 또 팬들에 대한 사랑과 소통의 중요성 또한 강조하는 스타일이라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지난해 6월 11일 천안시티전 직후 진행된 팬미팅 ‘랄랄라 연장전’은 이 감독의 의견으로 시작됐고, 이날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감독은 계약 연장 직후 “먼저 구단주님과 대표님, 단장님, 구단 그리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부천이라는 팀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철학을 가지고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감사하다. 부천에 부임한 이후 처음 했던 다짐이 '부천이라는 팀을 발전시키겠다'는 것이었다. 그 마음을 잊지 않고 항상 노력해 왔다. 짧지 않은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노력해 온 것들을 바탕으로 이제는 부천과 함께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김성남 부천 단장은 “이영민 감독에 대한 신뢰가 크다. 구단 역시 이영민 감독과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이 감독이 ‘부천 축구’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오는 3월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천안과의 맞대결로 새 시즌 여정을 시작한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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