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 촉촉파 VS 육즙파… 조리 방법 달라 [주방 속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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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은 필수 아미노산 8종이 모두 들어있는 고단백질 식품으로, 매우 건강에 좋다.
조리 전 하룻밤 동안 소금물에 닭가슴살을 넣어두면 촉촉해지고, 그냥 소금을 뿌려두면 소금물에 넣었을 만큼 촉촉함은 살릴 수 없지만 닭가슴살 특유의 육즙 맛이 강해진다.
실제로 미국 요리과학자 J. 켄지 로페즈 알트(J. Kenji López-Alt)는 조리 전 닭가슴살 전처리를 어떻게 했을 때 맛이 가장 좋은지 확인하기 위해, 12개의 닭가슴살로 실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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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기는 조리하면서 육즙을 잃는다. 단백질이 열을 받아 변성되면서 세포 속에 함유돼 있던 수분을 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을 가하기 전, 단백질에 소금을 절이면 단백질 구조가 더 치밀하고 단단해지도록 바꿀 수 있다. 소금물에 고기를 넣으면 단백질 구조가 변성되기 전 수분이 세포 내로 들어가고, 이후 단백질이 단단해져 더 많은 수분을 함유하게 된다. 이후엔 고온의 조리에도 보습작용으로 모양과 식감이 잘 유지된다. 소금보다 소금물에 넣었을 때 더 많은 수분이 닭가슴살에 있으므로, 식감도 더 '촉촉'해진다. 다만, 외부 물이라 희석돼 육즙향은 감소한다.
실제로 미국 요리과학자 J. 켄지 로페즈 알트(J. Kenji López-Alt)는 조리 전 닭가슴살 전처리를 어떻게 했을 때 맛이 가장 좋은지 확인하기 위해, 12개의 닭가슴살로 실험을 진행했다. 3개씩 네 그룹으로 실험했는데, ▲A그룹은 6% 소금물에 담가두고 ▲B그룹은 소금을 쳐두고 ▲C그룹은 맹물에 넣어두고 ▲D그룹은 아무 처리도 하지 않았다. 이후 135도 오븐에서 속의 온도가 66도 될 때까지 동시에 조리했다. 그 결과, 맹물에 넣어둔 C그룹에서 수분 손실량이 가장 많았고, 소금물에 넣어놓은 A그룹이 손실량이 가장 적었다. 아무 처리도 하지 않으면 닭가슴은 조리하는 동안 수분 약 17%를 잃었는데, 소금물에 절이면 10%만 잃었다.
한편, 닭가슴살은 껍질이 있는 것을 구매해 조리하는 게 좋다. 지방이 많은 껍질이 겉면이 과도하게 익는 것을 막고, 수분이 손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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