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K리그 1 개막, 승강제 이후 공식 개막전에서 나온 흥미로운 기록은?
[곽성호 기자]
▲ 2024시즌 K리그 1,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
ⓒ 한국프로축구연맹 |
'2024 하나은행 K리그1'의 개막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오는 3월 1일,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 FC와 FA컵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K리그1은 약 9개월의 대장정에 오르게 된다. 오는 3월 1일(금), 오후 2시 울산 문수 축구 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 포항의 경기 이외에도 전북 현대-대전 하나시티즌, FC 서울-광주 FC, 인천 UTD-수원 FC, 강원 FC-제주 UTD, 대구 FC-김천 상무의 1라운드 경기가 펼쳐지게 된다.
어느새 닷새 앞으로 다가온 2024 K리그 1 개막전에 앞서 공식 개막전과 관련한 재밌는 기록을 한 번 살펴보자.
승강제 이후 공식 개막전과 관련한 흥미로운 기록
K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공식 개막전은 전년도 리그 챔피언 팀과 FA 컵(현 코리아컵) 챔피언의 맞대결로 시즌 공식 시작을 알리게 된다. 승강제 본격 도입을 알렸던 2013시즌 이후 공식 개막전에 가장 많이 나섰던 전북 현대는 개막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7번의 공식 개막전(2015, 2016, 2018, 2019, 2020, 2021)을 치른 전북은 K리그 1 팀 중 가장 많은 공식 개막전을 치르며 가장 많은 공식 개막전 승리(7승)를 따낸 경이로운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이처럼 공식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하고 있는 전북 기록 이외에도 흥미로운 기록들이 존재한다. 바로 공식 개막전에서의 원정팀 승률이 극악이라는 것이다. 공식 개막전은 전년도 리그 챔피언의 홈 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지난 11년간 원정팀이 홈 팀을 잡는 경우는 단 1회에 그쳤다. 바로 2014시즌 공식 개막전이다. 2013시즌 리그와 FA 컵을 모두 우승하며 환상적인 한 해를 보냈던 포항은 리그 2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던 울산과의 2014시즌 공식 개막전을 홈구장인 포항 스틸야드에서 치렀었다.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렸던 2014 K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원정팀 울산은 주포 김신욱(키치)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0대 1로 제압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첫 승리를 일궈냈다. 11번의 공식 개막전에서 원정팀이 웃은 유일한 순간이었다. 이처럼 원정팀 공식 개막전 승률은 9%(11전 1승 3무 9패)에 불과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바꿔 말하면 홈에서 치르는 팀이 극도로 유리한 결과를 얻었다는 내용이기도 하다. 올해 공식 개막전과 관련한 팀의 기록은 어떨까. 다가오는 이번 2024시즌 K리그 1의 공식 개막전에 나서는 울산과 포항은 서로 개막전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승강제 본격 도입 이후 공식 개막전을 총 3번을 치른 울산(2014, 2018, 2023)은 2승 1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유일하게 패배를 기록했던 2018년 공식 개막전에서는 전주 원정에서 전북에 0대 2로 패배한 것이 유일하다. 이와 더불어 승강제 도입 이후 치러진 개막전 경기에서는 11전 8승 1무 2패로 초반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개막전에서 강세를 보였던 울산과는 달리 포항은 유독 개막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승강제 도입 이후 포항은 개막전에서 11전 6승 2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3패 중 2패는 울산에 기록(2014, 2017)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2020년부터 4년 연속 개막전에서 승리를 기록하고 있는 포항은 다가오는 공식 개막전에서 5연속 개막전 승리 도전과 함께 지난해 상대 전적(4전 2무 2패)에서 열세를 보였던 울산을 상대로 복수혈전에 나서게 된다. 역대 두 번째로 펼쳐지는 '동해안 더비' 공식 개막전과 함께 다른 개막전 경기 역시 주목할 만하다.
먼저 이정효 감독의 광주와 김기동 감독의 서울의 개막전 역시 흥미로운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13년간 홈 개막전 무패 행진을 질주하고 있는 전북과 지난 시즌 반란의 승격 팀으로 단 한 차례도 전북에 승점 3점을 헌납하지 않은 대전의 대결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에 더해 조성환 감독과 프로 첫 도전에 나선 김은중 감독의 수원 FC의 맞대결, 윤정환 감독의 강원과 7년 만에 K리그 감독직에 복귀한 김학범 감독의 제주의 개막전 대결 또한 흥미로운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다가오는 K리그 1의 출발선, 2024시즌은 또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와 역사를 장식하며 흥분과 감동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할까. 이제 2024 K리그의 공식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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