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페어 연속골' 벨호, 'FIFA 랭킹 28위' 체코와의 평가전서 2-1 승리

권동환 기자 2024. 2. 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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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지소연(시애틀 레인)과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의 연속골에 힘입어 2024년 첫 공식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풋볼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체코와의 친선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동점골까지 내주지 않으면서 벨호는 체코전을 2-1 승리로 마무리해 2024년 첫 공식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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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지소연(시애틀 레인)과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의 연속골에 힘입어 2024년 첫 공식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풋볼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체코와의 친선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벨호는 2024년 첫 공식전 상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20위)보다 8계단 밑에 있는 28위 체코와 맞대결을 가졌다.

이번 평가전은 FIFA가 지정한 여자축구 A매치기간에 열렸기에 팀의 핵심 멤버인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소집됐고, 한국 여자 축구 간판 지소연과 2007년생 기대주 페어가 나란히 골맛을 보면서 2024년 첫 공식 일정을 기분 좋은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벨호는 3-4-1-2 전형을 내세웠다. 1984년생 맏언니 김정미(인천 현대제철)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심서연(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김혜리(인천 현대제철)가 백3를 구성했다. 좌우 윙백은 추효주(인천 현대제철)와 이은영(화천 KSPO)이 맡았고, 중원에 지소연과 장슬기(경주 한수원)가 배치됐다.

2선엔 조소현(버밍엄 시티)이 이름을 올렸고, 최전방 투톱 라인에 페어와 최유리(버밍엄 시티)가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앞두고 A매치 통산 105경기 출전한 베테렁 수비수 임선주(인천 현대제철)가 훈련 중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지난 23일 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해제됐다. 임선주가 빠졌지만 벨 감독은 대체 선수 발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체코전 선발 명단에 포함되면서 1994년생 미드필더 장슬기는 A매치 통산 100번째 출전을 달성해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장슬기 이전까지 여자 축구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7명(조소현, 지소연, 김정미, 김혜리, 권하늘, 전가을, 임선주)뿐이었다.

벨호는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혜리가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지소연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체코 골망을 흔들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지소연의 프리킥은 수비벽을 넘어 골대를 때린 뒤 그대로 체코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체코전 선제골로 지소연은 자신의 A매치 기록을 155경기 70골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벨호는 후반전 시작 1분 만에 추가골을 올리며 스코어 차를 벌렸다. 추가골 주인공은 만 16세 특급 유망주 페어였다.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페어는 박스 안까지 들어온 뒤 슈팅 각도가 조금 부족한 상황임에도 먼 포스트를 노리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페어의 정확한 인사이드 슈팅은 골대를 때린 뒤 체코 골망을 가르며 한국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페어의 A매치 4호골이 터진 가운데 체코는 후반 8분 에바 바르토노바의 추격골로 한 골 만회했다.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동점골까지 내주지 않으면서 벨호는 체코전을 2-1 승리로 마무리해 2024년 첫 공식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기분 좋은 승리로 체코전을 마친 벨호는 오는 28일 오전 3시15분 포르투갈 에스토릴에서 포르투갈과 두 번째 친선전을 가질 예정이다. FIFA 랭킹에서 포르투갈은 한국보다 딱 1계단 밑인 21위에 위치했다.

2024년에 공식 대회 일정이 없기에 벨호는 이번 친선전을 통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과 2027 FIFA 여자 월드컵을 목표로 조직력을 가다듬고 선수들을 발굴할 계획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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