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게이트 보는 앞에서, 김민재 대신 선발출장한 다이어… 케인과 골 합작하며 '눈도장'

김정용 기자 2024. 2. 25.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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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가 김민재 대신 선발출장한 날은 마침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뮌헨으로 날아와 관전한 날이었다.

김민재가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치고 바이에른으로 돌아온 뒤 피로가 다 안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급히 선발 투입했던 투헬 감독은 뜬금없는 시점에 김민재를 벤치에 앉히고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로 수비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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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에릭 다이어가 김민재 대신 선발출장한 날은 마침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뮌헨으로 날아와 관전한 날이었다.


2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이 라이프치히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컵대회 포함 3연패 수렁에 빠져 있던 바이에른은 토마스 투헬 감독을 이번 시즌을 끝으로 내보낸다고 발표한 뒤 연패를 끊었다. 선두 바이엘04레버쿠젠 추격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졌지만, 승리를 거두며 승점차를 8점으로 유지했다.


투헬은 시한부 감독이 된 뒤 오히려 유연해졌다. 그 유연함에는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는 조치도 포함돼 있었다. 김민재가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치고 바이에른으로 돌아온 뒤 피로가 다 안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급히 선발 투입했던 투헬 감독은 뜬금없는 시점에 김민재를 벤치에 앉히고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로 수비를 구성했다. 또한 고집스럽게 미드필더로 기용하던 요주아 키미히를 라이트백으로 이동시키기도 했다.


투헬 감독의 지지를 받으며 경기에 출장한 다이어는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다. 전진수비와 전진패스의 전반적인 질은 여전히 아쉬운 대목이 있었지만 패스 성공률 91%로 앞선 경기보다 한결 안정적이었다. 태클 성공은 0회인 대신 가로채기 1회, 걷어내기 5회, 공중볼 획득 1회를 기록했다. 라이프치히가 빠른 공격자원 사비 시몬스와 로이스 오펜다를 적극 이용하지 않은 점은 느린 다이어에게 편한 환경을 제공했다.


경기 주인공은 2골을 넣은 해리 케인이었는데 다이어는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에 기여하기도 했다. 김민재가 교체 투입된 뒤 스리백으로 전환한 상태에서 다이어가 롱 패스를 날렸고, 에릭 막심 추포모팅의 연계 플레이를 받은 케인의 하프발리슛이 라이프치히 골망을 흔들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다이어는 은퇴 선언을 한 적 없지만 지난해 한 번도 국가대표 경기를 뛰지 못했다. 지난해 3월 차출됐으나 벤치에만 앉아 있었고, 이후 토트넘홋스퍼에서 후보로 밀린 다이어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잉글랜드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 마크 게히, 피카오 토모리, 에즈리 콘사, 루이스 덩크, 타이런 밍스 등 여러 준수한 선수가 있지만 어느 하나 완벽한 주전은 아니다. 미드필드와 공격에 비해 센터백은 약간 아쉬운 편이라 이번 시즌 잔여기간을 잘 보낸다면 다이어에게도 가능성 정도는 있다. 사우스게이트가 보러 온 날 마침 경기력이 좋았던 점도 호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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