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줘
메종의 상징인 트리옹프가 엠보싱 처리된 블랙 래커 캡은 에디 슬리먼의 미학을 오롯이 드러내며 오브제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드라이 오일 제형이라 가볍고 끈적이지 않아 바른 즉시 옷을 입어도 묻어나지 않는다. 오일 셀레스트 바디 앤 헤어 퍼퓸 오일, 27만5천원, Celine.
갓 샤워하고 나온 듯 프레시하고 깨끗한 비누 향을 품은 보디로션. 라이트한 제형으로 넓은 부위에 펴 바르기 용이하고, 바른 즉시 흡수된다. 어디에 둬도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도 구매에 한몫한다. 보디로션, 베어, 4만3천원, Tenui.
망고 버터와 칸데릴라 왁스가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본연의 살냄새처럼 뭉근하게 퍼지는 머스크 향이 매혹적인 여운을 남긴다. 플레르 드 뽀 바디 밤, 12만4천원, Diptyque.
다양한 식물성 아로마 성분과 스위트 아몬드 오일이 건조하고 자극받은 보디 피부를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부드러운 장미 향과 이국적인 향신료 향이 지나간 후에 톡 쏘는 실론 티 향이 올라오며 익숙한 듯 생경한 향을 자아낸다. 핸드+바디로션, 11만5천원, L’Objet.
보습은 기본, 피부에 바르자마자 ‘이토록 관능적인 향이라니!’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재스민과 사프란, 앰버 향이 어우러진 향기가 가본 적 없는 이국적인 공간으로 안내하는 듯하다. 바카라 루쥬 540 센티드 바디로션, 15만8천원, Maison Francis Kurkdjian.
강력한 보습 성분인 시어 버터와 글리세린을 함유한 포뮬러가 피부에 촉촉함과 윤기를 더하고, 세 가지 레이어의 바닐라 향을 품은 향기가 오랜 시간 풍성한 후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버버리 가디스 바디로션, 8만7천원, Burberry Beauty.
블랙 카다멈과 수련의 신비로운 향기 속에 풍성한 앰버가 피어나며 독특한 향의 변주를 보여준다. 샤워 후 몸에 약간의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바르면 훨씬 더 풍성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코롱 인텐스 바디 크림, 다크 앰버 앤 진저 릴리, 16만원, Jo Malone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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