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6억 대박' 스티브 커, NBA 역사상 최고 대우로 GSW와 2년 재계약

김지수 기자 2024. 2. 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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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NBA를 대표하는 명장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이 미국 프로농구 역사상 최고 연봉과 함께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을 비롯해 'AP통신' 등 주요 언론들은 스티므 커 감독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총액 3500만 달러(약 466억 원)의 조건에 2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스티브 커 감독은 이번 재계약으로 NBA 역사상 연봉 단위로는 최고액을 받게 됐다. 1750만 달러(약 233억 원)의 연봉을 수령하게 됐다. 

스티브 커 감독은 2014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지휘봉을 잡고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4-2015 시즌 팀을 서부 컨퍼런스 1위에 올려놓은 뒤 플레이오프에서 FINAL 우승까지 견인하며 명장의 탄생을 알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015-2016 시즌에도 스티브 커 감독의 지휘 아래 승승장구했다. 정규리그에서 무려 73승 9패, 승률 0.890으로 NBA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의 역사를 썼다. 플레이오프에서 2년 연속 FINAL 우승은 실패했지만 스티브 커 감독의 용병술은 극찬을 받았다.

스티브 커 감독은 2016-2017 시즌 정규리그에서 서부 컨퍼런스 1위, 플레이오프에서 FIANL 우승으로 성공 신화를 이어갔다. 2017-2018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서부 컨퍼런스 2위, 플레이오프에서 2년 연속 FINAL 우승으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황금기를 만드러냈다.

스티브 커 감독은 2021-2022 시즌 또 하나의 우승 반지를 추가했다. 정규리그에서 서부 컨퍼런스 3위, 플레이오프에서는 서부컨퍼런스 정상 복귀에 이어 NBA FINAL 우승으로 4년 만에 챔피언 자리를 되찾았다.

스티브 커 감독은 2023-2024 시즌을 끝으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골든스테이트 구단은 스티브 커 감독을 재신임하면서 2년 더 지휘봉을 맡겼다.

1965년생인 스티브 커 감독은 현역 시절 1988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50순위로 피닉스 선즈에 입단했다. 1993년 시카고 불스로 이적한 뒤 마이클 조던이 이끄는 '불스 왕조'의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스티브 커는 시카고 불스에서 3차례 NBA FINAL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유타 재즈와 맞붙은 1997 NBA FINAL 6차전에서 마이클 조던의 어시스트를 받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위닝샷을 터뜨리며 NBA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1999년에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이적, 유니폼을 갈아입자마자 또 한 번의 NBA FINAL 우승에 힘을 보탰다. 현역 마지막 시즌을 보낸 2002-2003 시즌도 NBA FINAL 우승으로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은퇴 후에는 현란한 입담을 앞세워 TV 해설과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피닉스 선즈의 단장으로 재직했다. 2014년부터 골든스테이트 감독으로 NBA 역사에 손꼽힐 명장으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스티브 커 감독은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에서 미국 농구대표팀도 지휘할 예정이다.  미국 농구대표팀은 올림픽 5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파리 하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농구대표팀이 41명의 예비 명단은 지난달 24일 발표됐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스테픈 커리(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 등 NBA 무대 최고 스타 선수들 모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최근 폭력 사태로 물의를 일으킨 드레이먼드 그린(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은 예비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린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드림팀'의 일원으로 올림픽에 출전, 미국 농구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하지만 그린은 지난해 12월 피닉스 선스와의 NBA 정규리그 경기 중 상대 선수의 얼굴을 때려 무기한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사진=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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