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오키나와] 로하스 영입한 이강철 감독, 그의 시선은 '백호'로 향한다
배중현 2024. 2. 24. 14:41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강백호(25)를 향한 기대를 내비쳤다.
이강철 감독은 24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백호가 올해 자기 것만 해주면 타선이 강해질 거 같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최근 두 시즌 활약이 미미했다. 개인 기록이 악화했는데 더 큰 문제는 경기 출전이었다. 잔부상에 시달려 연평균 66.5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71경기 출전, 타율 0.265(238타수 63안타)에 머물렀다.
타선의 짜임새가 단단해지려면 강백호가 과거 보여준 위력적인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 강백호는 프로 2년 차이던 2019년부터 3년 연속 3타율 3할3푼 이상을 유지한 강타자다. 2021년에는 타율 0.347, 출루율(0.450)과 장타율(0.521)을 합한 OPS가 0.971이었다. 프로 1년 선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쟁 관계를 만들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거듭된 부상과 부진 탓에 주목도가 크게 떨어졌다. 이강철 감독은 2024년 타선이 좀 더 업그레이드하려면 강백호의 반등이 필수적이라고 내다봤다.
이강철 감독은 "천성호와 로하스가 들어오면서 왼손 타자 2명이 플러스 됐다. 그런 면에서 타선이 나쁘지 않다"며 "배정대와 김민혁을 1~2번에 쓰려고 하는데 잘해주면 황재균과 장성우가 6~7번으로 빠져야 한다. 타선의 무게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T는 오프시즌 외국인 타자 로하스를 영입했다. 로하스는 2020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역대급 외국인 타자'. 그해 홈런 47개(장타율 0.680)를 쏘아올려 가공할 만한 화력을 보여줬다. 2017년부터 4년 동안 KT에서 뛰었던 그는 2020년 12월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두 시즌 동안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뒤 KT 복귀를 선택했다. 타선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였다.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만난 로하스를 두고 "썩 마음에 안 든다"고 농담을 던진 이강철 감독은 "걱정을 안 하고 보는 게 그동안 쌓아온 기록이 있지 않나. 일본 야구도 경험했고 배팅하는 걸 보면 장타가 아직 있다. 그런 점에선 걱정을 안 하고 있다"고 흡족해했다. KT는 2022년부터 두 시즌 활약한 앤서니 알포드의 수비 때문에 애를 먹었다. 이강철 감독은 "(로하스는) 기본적인 건 잡는다"며 껄껄 웃었다.
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오피셜] ‘아시안컵 0승·0골’ 중국, 얀코비치 감독과 결별→후임은 클린스만 아닌 이반코비치
- 강경준 불륜 의혹, 결국 재판까지 가나…합의 불발 전망 [왓IS] - 일간스포츠
- 팬들 ‘극대노’에도 K리그 감독 빼 올까…오늘 클린스만 후임 후보군 압축 - 일간스포츠
- “고마웠어요”…소연·최정훈 등 가요계, 신사동호랭이 추모 물결 [왓IS] - 일간스포츠
- 임창정 측 “과거 동업자 운영 미용실, 지금은 연락도 안 돼”…먹튀 논란 해명 [공식] - 일간스
- "팀 문화가 바뀔 수 있다" 류현진 영입 효과는 승수에 그치지 않는다 - 일간스포츠
- ‘KIM 스승’ 투헬, 클린스만처럼 선수 탓?…“나만 문제는 아니잖아” 작심 발언 - 일간스포츠
- 2007년 맞대결 ⅓이닝 강판…양현종 "너무 이기고 싶었다, 류현진 존경하는 선수" - 일간스포츠
- ‘반지 해프닝’ 전현무에 “정착운 있어” 역술인 진단(‘나 혼자 산다’) - 일간스포츠
- 송지은 “패배자 마인드였던 나, 박위 본 순간 확신 들었다”(‘전현무계획’)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