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결승전…중국이냐 일본이냐

고봉준 2024. 2. 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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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을 치르는 중국 선수들. 사진 대회 조직위원회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 매치업이 정해졌다. 세계랭킹 1위와 2위의 중국과 일본이 24일 오후 8시 벡스코 특설경기장 초피홀에서 패권을 놓고 다툰다.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중국은 4강에서 프랑스를 3-0으로 잠재웠고, 2번 시드로 출발한 일본도 홍콩을 3-0으로 완파해 손쉽게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중국과 일본은 이미 2014년 도쿄 대회부터 2022년 청두 대회까지 4회 연속 결승 맞대결을 펼친 사이다. 물론 4번 모두 중국이 금메달을 독점했다. 세계 여자탁구는 그러는 사이 1강 중국, 2강 일본의 구도가 굳어져왔다.

중국은 앞선 네 번의 결승 맞대결에서 압도적인 경기내용을 보였다. 4차례 중 3회를 3-0 완승으로 끝냈고, 2018년 할름스타드 대회 결승전에서만 딱 한 매치를 내주면서 3-1로 이겼다. 4연속 결승전 합계 매치 스코어가 12-1일 정도로 중국이 우세하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을 치르는 일본 선수들. 사진 대회 조직위원회

중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선수권 여자단체전 6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중국은 1993년 예테보리 대회부터 2008년 광저우 대회까지 8회 연속 우승을 이어오다 2010년 모스크바 대회에서 펑티안웨이 등 자국 출신들이 활약했던 싱가포르한테 일격을 당해 연승이 끊겼다. 이후 2014년 도쿄 대회부터 다시 5연속 우승을 이어오고 있다.

중국은 순잉샤, 첸멍, 왕이디로 이어지는 주전 라인업이 세계 최고다. 단식 세계랭킹 1위 순잉샤는 2023 더반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챔피언이고, 3위 첸멍은 2020 도쿄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다. 2위 왕이디는 아직 메이저 타이틀은 없지만 강한 포어핸드 파워를 바탕으로 팀의 허리를 지켜낸다.

일본이 중국을 이기기 위해선 세걔랭킹 5위 하야타 히나의 선전이 필요하다. 하야타는 그러나 순잉샤를 상대로 12전 전패, 첸멍을 상대로도 7전 전패다. 그나마 왕이디를 상대로는 4전 2승 2패로 해볼 만하다. 특히 최근 대결인 2023년에는 두 번의 맞대결을 모두 이겼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단체전이지만 선수 개개인별로도 개인랭킹 포인트가 배분된다. 우승할 경우 팀 랭킹 포인트 2000점과는 별개로 1000점의 점수를 승리 기여도(승수, 승률 등)에 따라 멤버들에게 배분한다. 팀으로도, 개인으로도 놓칠 수 없는 우승 트로피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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