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풀타임+최고 평점에도...마인츠, '선두' 레버쿠젠에 1-2 패배 [분데스 리뷰]

김정현 기자 2024. 2. 24. 09:4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재성(31)이 고군분투했지만, 강등 위기에 놓인 마인츠가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패했다.

마인츠가 24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있는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마인츠는 지난 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흐름을 타는 듯했지만, 선두(19승 4무 승점 61) 레버쿠젠에게 아쉽게 승점을 따내지 못하며 17위(2승 9무 12패 승점 15)에 머물렀다. 분데스리가는 17위, 18위가 자동 강등되고 16위는 분데스리가2 3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홈 팀 레버쿠젠은 3-4-2-1 전형으로 나섰다. 루카스 흐라데키 골키퍼를 비롯해 에드멍 탑소바, 요나단 타, 오딜롱 코수누가 백3를 구성했다. 중원은 그라니트 자카와 로베르트 안드리히, 윙백은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제레미 프림퐁이 맡았다. 2선 공격에 플로리안 비르츠와 요나스 호프만, 최전방에 아니네 아들리가 출격했다. 


원정팀 마인츠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로빈 젠트너 골키퍼를 비롯해 카치, 판 덴 베르흐, 도미닉 코가 백3를 구축했다. 중원은 나디 아미리와 레안드루 바레이루, 윙백은 필립 안토니 음베네와 실뱅 비드머가 지켰다. 측면 공격에 이재성과 브라얀 그루다, 최전방에 카림 오니시보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레버쿠젠은 단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이후 이어진 공격 장면에서 자카가 환상적인 왼발 감아 차는 슈팅을 시도하며 젠트너 머리 위로 골망을 흔들었다. 자카는 깜짝 선제골에 이어 햄스트링 부상을 속이는 세레머니를 하며 자축했다. 

마인츠도 반격했다. 4분 뒤, 이재성이 왼쪽에서 정확히 박스 안으로 침투 패스를 시도했고 그루다가 컷백 패스를 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수비 커버에 막혔지만,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1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마인츠는 동점을 만들었다. 먼 쪽으로 높이 올렸고 비드머가 헤더로 중앙으로 패스했다. 이를 코어가 넘어지면서 다시 헤더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재성의 공격 연결은 계속 이어졌고 1분 뒤 오니시보의; 중거리 슛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전반 15분엔 박스 앞 혼전 상황 이후 카시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흐라데키가 간신히 막아냈다. 

이후에는 레버쿠젠이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19분 다시 한번 자카가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노렸고 젠트너의 선방에 막혔다. 

마인츠가 경기를 못 한 것이 아니었다. 마인츠는 실수가 있었지만, 전반 내내 레버쿠젠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선두 레버쿠젠을 상대로 버텼다. 젠트너의 선방도 한몫했다했다. 전반은 1-1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마인츠가 기회를 노렸다. 후반 1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미리가 수비를 달고 높이 떠 헤더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2분 뒤 프리킥 상황에선 음베네가 뒤로 돌아 뛰면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흐라데키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이재성은 후반 9분 상대 진영에서 나온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슈팅을 연결했는데 잘못 맞으면서 높이 뜨고 말았다. 아쉬움을 얼굴을 감싸쥐고 말았다. 

이후 레버쿠젠의 공격이 다시 시작됐다. 후반 22분 상대 박스 안에서 레버쿠젠이 계속 공을 소유했고 안드리히가 박스 밖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젠트너가 공을 잡지 못하면서 뒤로 흘렀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 득점으로 인정됐다. 

마인츠는 설상가상 후반 34분 음베네가 자카의 발목을 밟았고 주심이 온필드 모니터를 통해 확인하면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 이재성의 슈팅까지 나오며 동점을 만드려고 노력했지만, 레버쿠젠의 골문을 다시 열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재성은 이날 팀 내 가장 많은 두 번의 슈팅을 기록했고 경합 성공애서도 11회로 팀 내 최다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폿몹 기준으로는 패스 성공률 77%(24/31),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100%(2/2), 공격 지역 패스 5회, 볼 뺏긴 횟수 0회, 태클 성공 100%(2/2),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3회, 리커버리 7회를 기록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재성은 평점 역시 마인츠에서 가장 높은 7.9를 받아 호평을 받았다. 레버쿠젠 선수단까지 포함해도 전체 4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마인츠, 레버쿠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