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갚아야 할 빚 있다'…부활 성공 그린우드, 맨유 복귀 원해→바르셀로나 관심? 거절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쫓겨난 메이슨 그린우드(헤타페)가 빅클럽 이적 기회에도 친정팀 복귀를 꿈꾸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3일(한국시간) "메이슨 그린우드는 맨유로 돌아가는 문이 열린다면 바르셀로나 이적을 거부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2001년생 잉글랜드 공격수 그린우드는 한때 맨유 내에서 가장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7살 때부터 맨유에서 뛰기 시작한 그린우드는 어린 나이에 1군 무대에서 지금까지 129경기에 나와 35골 12도움을 기록하면서 장래가 기대되게 만들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1월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그린우드의 축구 인생은 크게 변했다. 맨유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그린우드를 훈련장 출입을 금지시켰는데, 지난해 2월 그레이터맨체스터경찰청은 "이 시간부로 그린우드와 관련된 모든 형사 소송 절차를 중단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린우드 혐의를 입증해 줄 증인 12명이 협조를 거부해 검찰이 그린우드에 대한 혐의를 취하한 것이다.
사건이 종결됐음에도 그린우드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혐의는 취하됐지만 체포될 당시 여자친구를 겁박한 음성 파일이 SNS에서 유출됐기에 맨유는 여론을 고려해 그린우드의 훈련과 출전 금지 조치를 계속 유지했다.
맨유는 2023-24시즌이 시작된 이후에도 그린우드 복귀 허가를 쉽게 결정 내리지 못했는데, 결국 지난해 8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그린우드가 올드 트래퍼드에서 떠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상호 합의했다"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그린우드를 포함한 모든 관계자들은 그가 맨유에서 다시 선수 경력을 재개하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인지했고, 따라서 그린우드가 올드 트래퍼드에서 떠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상호 합의했다. 이제 우리는 그린우드와 계약 해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맨유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그린우드 복귀 발표를 준비 중이었는데, 후원 기업과 여성팀의 반발이 심해 그린우드 복귀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맨유 복귀가 무산된 그린우드는 지난 9월 스페인 라리가 헤타페로 임대 이적하면서 6살 때부터 뛴 맨유를 떠났다.
헤타페로 임대 이적한 그린우드는 부활에 성공했다. 약 18개월 동안 경기에 뛰지 못했음에도 그린우드는 헤타페 합류 후 24경기에서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헤타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자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가 그린우드 영입에 관심을 표했다. 이에 대해 '더선'은 "스페인의 거인 바르셀로나는 그린우드가 헤타페에서 임대로 뛰고 있는 올시즌 내내 그를 지켜봤다"라며 "그들은 오는 6월 그린우드를 바르셀로나 선수로 만들고자 계약을 맺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빅클럽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지만 그린우드는 자신을 내쫓은 맨유로 돌아가기를 희망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그린우드는 맨유 복귀 기회가 찾아온다면 바르셀로나 이적을 거부할 것"이라며 "그는 자신이 맨유 팬들과 에릭 턴 하흐 감독한테 갚아야 할 빚이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린우드와 가까운 소식통은 "그린우드는 맨유가 자신을 스페인으로 보내기로 한 결정을 존중하면서, 경찰 조사가 끝난 후 항상 맨유로 돌아가기를 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린우드는 팬과 감독한테 보답해야할 빚이 있다고 믿고 있어 두 번째 기회를 원한다"라며 "그에게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최고의 클럽이며, 만약 맨유로 돌아갈 기회가 생긴다면 그리운드는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는 그린우드와 계약하는데 관심이 많은 클럽들 중 하나"라며 "그러나 맨유가 그린우드의 커리어를 부활시키기 위해 그한테 구명줄을 던진다면, 그린우드는 집으로 돌아가는 가장 빠른 비행기를 탈 거다"라고 전했다.
맨유 새 공동 구단주가 된 짐 랫클리프도 그린우드가 다시 맨유에서 뛸 수 있다고 암시했다. 영국의 억망장자 랫클리프가 회장으로 있는 이네오스(INEOS) 그룹은 최근 맨유 구단 지분 27.7%를 최종 인수하면서 축구단의 전면적인 운영권을 받아내 공동 구단주 지위를 얻었다.
올시즌 타팀으로 임대를 떠나 있는 그린우드와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대해 랫클리프는 "우리는 결정을 내릴 것이다. 그린우드의 미래가 있는지 나는 잘 모른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우리가 어떻게 결정을 내릴 지 원칙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라며 "그가 올바른 유형의 축구선수인지, 우리가 그와 행복한지, 그가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린우드는 맨유 선수다. 우리는 책임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결정을 해야 한다. 아직 확정한 것이 없다"라며 "그는 임대 중이지만, 다른 선수들도 있다. 우리는 상황을 처리해야 하는 두 선수가 있다. 해야할 결정을 할 것"이라고 시즌 종료 후 상황에 대해 기대하게 했다.
또 "난 원칙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원칙은 중요하다. 우리는 앞으로도 다른 이슈들이 있기 때문이다. 어린 선수들은 항상 최고의 상황이지 않고 많은 돈을 벌지만 갖고 있어야 할 어떤 가이드라인이 항상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과 같은 이슈가 있을 때 해야할 것들은 진정한 효과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우리는 구단의 가치에 맞게 올바른 결정을 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이며 대처하는 방식이다"라며 그린우드의 상황을 다시 판단할 뜻도 내비쳤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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