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승리요정' 엔도, 클롭 위해 리그컵 우승 겨냥…"떠난다는 소식 듣고 슬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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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와타루는 지난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르겐 클롭과 함께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시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를 희망했다.
리버풀과 첼시 중 리그컵 트로피를 들어 올릴 팀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리버풀 팬들은 올시즌이 위르겐 클롭과 함께하는 마지막 해이기에 유관으로 시즌을 마치기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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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클롭이 떠나기 전에 그를 위해 트로피를 얻기를 진심으로 원한다"
엔도 와타루는 지난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르겐 클롭과 함께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시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를 희망했다.
리버풀은 오는 26일 오전 0시에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3-24시즌 리그컵 결승전을 치른다. 리버풀과 첼시는 각각 준결승에서 풀럼과 미들즈브러를 격파하고 결승전에 올라왔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지난 2021-22시즌 때도 리그컵 결승전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승부차기 끝에 리버풀이 승리하면서 10년 만에 리그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리버풀과 첼시 중 리그컵 트로피를 들어 올릴 팀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리버풀 팬들은 올시즌이 위르겐 클롭과 함께하는 마지막 해이기에 유관으로 시즌을 마치기를 원했다.
2015년부터 리버풀을 이끌어 온 세계적인 명장 클롭 감독은 지난달 이번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팬들한테 큰 충격을 줬다.
리버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을 카라바오컵 결승으로 이끈 뒤, 클롭이 2023-2024시즌을 마저 이끌고 8년 반 동안 리버풀에서의 생활을 정리한다. 페핀, 라인데르스, 피터 크라비츠 코치, 그리고 엘리트 개발 코치 비토르 마토스도 클롭을 따라 팀을 떠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클롭 감독은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사람이 이 이야기를 처음 들으면 충격받을 거라는 걸 이해한다. 하지만 분명히, 적어도 나는 설명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라며 "난 이 구단, 도시, 서포터들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팀과 스태프도 사랑하고 모든 걸 사랑한다. 하지만 난 여전히 내가 내려야 하는 결정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리버풀과 2026년까지 계약돼 있음에도 도중에 물러나는 이유로 그는 "내 에너지가 이제 다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내 결정을 이미 지난해 11월에 구단에 알렸다"라며 갑자기 결정한 사안은 아니라고 전했다.
클롭 감독을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많은 우승을 거머진 전설적인 사령탑이기에 팬들은 그의 마지막 시즌에서 클럽이 들어 올릴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얻기를 희망했다.
지난해 여름 리버풀에 영입된 엔도도 리그컵 결승전을 앞두고 클롭 감독을 위해 싸울 거라고 다짐했다.
엔도는 "클롭이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슬펐다. 난 그를 위해 뛰는 것과 그의 방식으로 축구를 하는 걸 정말 좋아한다"라며 "슬프지만 우린 클롭이 떠나기 전에 그를 위해 타이틀을 얻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1시즌 동안만 클롭 밑에서 뛰었다. 리버풀에 오래 있었던 다른 선수들은 강점이 더 많을 수 있지만 클롭은 내게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던 엔도는 1620만 파운드(약 276억원)에 리버풀로 이적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경기 스타일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보이면서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엔도는 빠르게 적응하는데 성공해 지금은 리버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엔도가 이번 시즌 선발로 출전한 리그 11경기에서 리버풀은 9승2무를 거두며 단 한 경기도 지지 않았다.
리버풀 주전 멤버로 등극한 것을 넘어 엔도는 이제 리버풀 입단 후 첫 트로피까지 겨냥했다. 그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뛰게 돼 너무 기쁘다. 9만 명을 경기를 볼 거라고 들었는데, 이런 특별한 경기장은 처음이다"라며 "리버풀에서 첫 우승을 될 수 있기에 정말 신난다. 난 지금 팀이 결승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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