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새로워진 벤츠, 이(E) 정도면 ‘넘사벽’ [CAR톡]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벤츠를 프리미엄 브랜드 대표주자로 만든 1등 공신이다. ‘회장님 차’이자 브랜드 얼굴인 벤츠 S클래스가 있지만 벤츠 하면 생각나는 차는 벤츠 E클래스다. 벤츠 E클래스는 형님인 벤츠 S클래스를 밀어주고, 동생인 벤츠 C클래스를 끌어주는 허리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새로워진 벤츠 E클래스에게서는 “이(E) 정도면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라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사용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7만6,674대를 판매했다. 전년보다 5.4% 판매가 감소했다. 벤츠 E클래스는 BMW 5시리즈를 추격을 물리치고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판매대수는 각각 2만3,640대와 2만492대였다. 대신 벤츠 E클래스 판매대수가 전년보다 16.5%(4,678대) 줄어든 게 722대 차이로 1위 브랜드 자리를 내주게 된 치명타였다. BMW 5시리즈는 4.7%(1,020대) 감소하는 데 그쳤다.
벤츠코리아는 이에 8년 만에 더 새로워진 더뉴 벤츠 E클래스로 명예회복에 나섰다. 더뉴 벤츠 E클래스는 가솔린·디젤·플러그인하이브리드 7종으로 구성됐다. 우선 가솔린 모델인 벤츠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벤츠 E300 4매틱 AMG 라인이 먼저 출시됐다. 모든 라인업에는 전동화 시스템이 적용됐다. 48볼트(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대 17kW의 힘을 추가로 제공한다.
실내는 확 바뀌었다. 14.4인치 고해상도 LCD 중앙 디스플레이 ‘MBUX 슈퍼스크린’은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벗어나 조수석 앞 대시보드 밑까지 장악했다. 개인화된 차량 설정을 지원하는 ‘루틴(routine)’ 기능도 갖췄다. 운전자는 온도 설정, 앰비언트 라이트 컬러, 오디오, 주차 카메라 등의 차량 기능을 원하는 특정 조건과 연결해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장치도 대거 적용했다. 열선·통풍 시트, 다기능 열선 스티어링휠, 공기청정 패키지, 셀피 카메라 등이 대표적이다.
차체 안정성은 기본기가 탄탄한 벤츠답게 탁월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수입차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차선 중앙을 잘 유지하면서 앞 차 움직임에 따라 가감속한다. 다른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도 잘 대처한다. 새로워진 벤츠 E클래스에게서는 “이(E) 정도면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라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사진 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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