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유니폼 후폭풍, 속이 다 보이는데…커미셔너는 "퍼포먼스 유니폼"
배중현 2024. 2. 23. 20:51
메이저리그(MLB)에서 새롭게 출시한 유니폼이 여러 뒷말을 낳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이달 초 MLB의 새로운 나이키 디자인, 파나틱스 제작 유니폼 상의가 처음 공개됐을 때 팬들과 선수들의 반발이 거셌다'고 23일(한국시간) 전했다. 상의만큼 문제인 건 '하의'다. 보도에 따르면 구단 공식 사진 촬영을 시작하면서 파나틱스가 바지 소재를 더 얇은 것으로 바꾼 게 밝혀져 문제가 되고 있다. 바지 속이 다 비쳐 다소 민망한 상황까지 연출됐다. LA 다저스 소속으로 프로필 사진을 새롭게 찍은 오타니 쇼헤이도 예외는 아니었다. 바지 안으로 집어넣은 상의가 고스란히 다 보였다.
메이저리그(MLB) 선수노동조합의 토니 클라크는 선수들로부터 바지에 대한 우려를 듣고 이 문제를 언급한 상태다. 클라크는 "매일매일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품질만큼 더 큰 문제는 제품 수급. 클라크에 따르면 현재 바지와 유니폼이 없는 구단도 있다. 바지에 문제가 생겨 새 바지가 필요할 때를 대비해 준비한 물량이 부족하니 수급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셈이다.
야후스포츠는 '비난의 화살이 대부분 수년 동안 팬들로부터 의류 품질에 대한 비난을 받은 파나틱스에 집중돼 있지만 진짜 잘못은 나이키에 있을 수 있다'며 '파나틱스는 마제스틱이 리그 제조업체였던 시절에 사용한 펜실베이니아의 같은 공장에서 4년 동안 MLB 유니폼을 제작해 왔다'며 에둘러 나이키의 잘못을 거론했다. 유니폼 소식을 전하는 유니워치에 따르면 MLB 로고를 저지 뒷면에 옮기는 등 이번 MLB 유니폼 변화를 주도한 것 역시 나이키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일단 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이 유니폼은 퍼포먼스를 위한 유니폼으로 디자인됐다. 어떤 종목의 유니폼보다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쳤다. 조금만 입어보면 인기가 있을 거"라며 긍정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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