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방경만' 최종관문 통과?...전망은 안갯속

유오성 기자 입력 2024. 2. 23. 18:01 수정 2024. 2. 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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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유오성 기자]
[앵커] KT&G가 차기 사장 후보로 내부인사인 방경만 수석부사장을 낙점했지만, 마지막 관문인 정기주주총회를 통과할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행동주의 펀드가 사장 세습 문제를 비판하는 가운데,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인 없는 회사의 불투명한 경영관행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유오성 기자입니다.

[기자] KT&G와 대립각을 세워온 행동주의 펀드 FCP(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

방경만 수석부사장이 사장 후보군으로 선정됐을때부터 철밥통 카르텔, 사장세습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방 후보는 현 백복인 사장 체제에서 유일한 수석부사장으로, 사실상 2인자로 꼽혀온 인물입니다.

FCP는 애초부터 사장 선임절차가 요식행위라고 지적해왔습니다.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의 2단계 절차라고 하지만, 두 위원회 구성원이 모두 백복인 사장 임기내 선임된 사외이사들로, 백 사장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는 구조라고 문제삼는 겁니다.

FCP는 반대 목소리를 이어갈 계획인데, 최근 국민연금에 다음달 열릴 주주총회에서 방 후보의 사장 선임에 반대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이상현 /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 대표 : 제가 그렇게 썼어요. KT&G 주주이자 한편으로 평생 돈을 내는 (국민연금) 가입자 한 명으로 인사 드린다, 올바른 결정을 기다린다 이렇게..]

지분 6.3%, KT&G의 3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아직까지 입장 표명을 하고 있지 않지만 업계에선 KT&G를 둘러싼 리스크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KT&G는 사외이사의 외유성 해외출장, 정치인 쪼개기 후원 의혹 등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고, 경영상 실책으로 인해 미국 주정부에 낸 예치금 1조5천억원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G 관계자는 "각 주의 법령에 따라 예치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손해배상 소송 등이 개시된 바 없으므로 예치금은 순차적으로 반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외출장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해외 사업에 대한 이해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회사는 사외이사에게 규정에 따라 관련 업무 수행을 지원하고 있고, 언론에 보도된 일부 사례는 2012년, 2014년 사안으로 현직 사외이사와는 무관하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쪼개기 후원 의혹과 관련해 "해당 사안과 관련해 회사의 위법행위는 없는 걸로 파악된다"고 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앞서 KT&G와 같은 주인없는 회사로 감시와 견제 기능이 사라졌단 지적을 받던 KT와 포스코의 사장 선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며 영향력을 행사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KT&G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와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유한 사추위원들의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방 후보를 결정한 것"이라며 "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에 최적의 후보라고 평가한 것인 만큼, 주요 주주들도 이러한 판단에 동의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유오성 기자 os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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