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관심 받아서 만족해"...최종 선택은 '잔류',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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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익 바데는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받았다는 점에 만족했다.
당시 토트넘은 센터백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영입할 만한 자원들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2022-23시즌 세비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데가 토트넘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실제로 바데는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세비야에 남았다.
결과적으로 바데는 세비야에 잔류해서 좋고, 토트넘은 드라구신이라는 좋은 선수를 영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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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로익 바데는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받았다는 점에 만족했다. 하지만 바데는 당장 세비야를 떠날 생각이 없었다.
2000년생 센터백 바데는 르아브르와 RC 랑스, 스타드 렌을 거쳐 현재 세비야에서 뛰고 있다. 190cm가 넘는 큰 키를 비롯한 준수한 신체조건을 앞세워 상대 공격수와의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는 스타일의 수비수다. 태클 능력도 준수하고, 단점으로 지적되던 빌드업 능력도 개선되는 등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젊은 선수이기도 하다.
바데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토트넘은 센터백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영입할 만한 자원들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2022-23시즌 세비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데가 토트넘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세비야가 재정 문제로 인해 바데를 매각할 가능성도 존재했다. 세비야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려면 우선 기존 스쿼드를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세비야는 페데리코 가토니와 이반 라키티치를 내보냈고, 이덤보 무잠보와 한니발 메브리를 데려왔다. 바데 역시 팀의 재정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판매할 만한 선수로 떠올랐다.
실제로 바데는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세비야에 남았다. 과거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임대로 뛰었을 때 잉글랜드에서의 기억이 썩 좋지 않았고, 지금은 세비야 생활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바데를 영입하지 못하게 된 토트넘은 제노아에서 라두 드라구신을 영입했다.
바데가 겨울 이적시장 기간 동안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던 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바데는 최근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훈련과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한다.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있더라도 나는 노력한다"라며 말을 시작했다.
이어 "(토트넘이 내게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 약간 만족한다. 토트넘처럼 빅클럽이 내게 관심을 갖는 건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진정하고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했다.
바데는 다음 시즌에도 세비야에 남을 듯하다. 바데는 "미래에 세비야에서 뛰는 내 모습이 보이냐고? 그렇다. 난 세비야라는 도시를 좋아하고, 지금 여기에 있어서 기분이 좋다. 만약 내가 여기에서 20년 동안 있어야 한다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다. 지금 정말 편안하다"라며 세비야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바데는 세비야에 잔류해서 좋고, 토트넘은 드라구신이라는 좋은 선수를 영입하게 됐다. 제노아에서 뛰며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드라구신은 바데와 마찬가지로 뛰어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수비를 펼치는 선수다. 당장 토트넘에서 출전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드라구신이 토트넘에서 기회를 받기 시작하면 이내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토트넘 이적 대신 잔류를 선택한 바데는 세비야의 중위권 싸움을 위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꾸준히 중상위권 이상의 성적을 냈던 세비야는 지난 시즌을 리그 12위로 마치더니, 이번 시즌에는 강등권과 멀지 않은 15위에서 힘든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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