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만 크레인 보안 문제제기…中 정부 "황당무계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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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보안상의 이유로 중국산 항만 크레인 대신 자국산을 활용하겠다고 밝히자 중국이 반발했다.
중국 인민일보 계열 영문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크레인이 국가 안보와 관련해 미국의 억측 표적이 됐다"며 "미국 엘리트들은 중국 위협론으로 여길 수 있는 모든 것에 집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중국산 크레인이 스파이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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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보안상의 이유로 중국산 항만 크레인 대신 자국산을 활용하겠다고 밝히자 중국이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중국이 항만 크레인 데이터를 원거리 통제한다는 내용은 완전히 황당무계한 말"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가 역량을 남용하고 이치에 벗어나 중국 제품과 기업을 억압하며 경제, 무역 문제를 무기화하면 글로벌 산업 공급망 안보 리스크를 높여 결국엔 자신을 해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시장 경제와 공평 경쟁 원칙에 따라 중국 기업에 공평·공정하고 비차별적인 환경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어 "중국은 국내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매체도 미국의 조치를 두고 비판했다. 중국 인민일보 계열 영문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크레인이 국가 안보와 관련해 미국의 억측 표적이 됐다"며 "미국 엘리트들은 중국 위협론으로 여길 수 있는 모든 것에 집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중국산 크레인이 스파이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항만 시설을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해안경비대가 해양 운송 체계를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필요한 권한을 부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다. 또 미국산 크레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향후 5년간 200억달러를 투자한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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