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배고픈 남자탁구 “변칙 작전으로 중국 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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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4강에 올랐다.
이로써 동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23일 중국과의 4강전에서 이겨야 메달색을 바꿀 수 있게 됐다.
중국 남자팀은 대회 11회 연속 우승에 도전할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임종훈(한국거래소)은 "중국과 강대 강 대결로는 사실상 이길 수가 없다"며 "기존에 제가 가진 것보다 더욱 변칙적으로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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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4강에 올랐다. 2024 파리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에 이어 대회 동메달까지 확보했지만 아직도 배가 고프다. 선수들은 세계랭킹 1위의 최강팀인 중국을 ‘변칙 작전’으로 꺾고 결승에 오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한국은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덴마크를 3대 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이로써 동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23일 중국과의 4강전에서 이겨야 메달색을 바꿀 수 있게 됐다.
쉬운 일은 아니다. 중국 남자팀은 대회 11회 연속 우승에 도전할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판젠동, 마룽, 왕추친 등이 버틴 중국은 국제무대에서 드라이브, 커트와 같은 기본기는 물론이고 힘과 스핀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임종훈(한국거래소)은 “중국과 강대 강 대결로는 사실상 이길 수가 없다”며 “기존에 제가 가진 것보다 더욱 변칙적으로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재현(한국거래소)도 “중국을 상대로 무난하게 가면 파워나 스핀이나 모든 게 우위에 있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중국 선수들이 생각하지 못한 걸 시도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장우진(무소속)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장우진은 “중국 선수들은 여러 상황을 겪어왔던 경험이 많다”며 “형식적인 것이 아닌 변칙적이면서도 상대가 예상할 수 없는 수를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 대표팀 선수들은 8강에 올라 파리행 티켓을 따낸 뒤 “아직 배고프다”고 입을 모았었다. 최근 수차례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동메달권 성적을 유지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그 이상의 성적을 바라보고 있어서였다. 한국 남자 탁구는 역대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11개의 메달(은2·동9)을 따냈다. 금메달은 아직 없다.
임종훈은 “항상 중국과 시합하기 전에 내가 어떻게든 이겨서 스타나 영웅이 되는 상상을 한다. 쉽지 않은 경기지만 10번 붙으면 한두 번은 이길 수도 있는 법”이라며 “홈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설령 지더라도 점수를 많이 따서 응원하러 오신 팬분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장우진과 안재현도 홈경기 이점이 있는 만큼 분위기를 잘 끌어올려 좋은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어려운 상대를 만나지만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도 당당히 맞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고 홈팬들의 응원이 있기에 멋있는 경기를 해보겠다”며 “(중국과의 4강전에서)정면승부를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부산=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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