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보다 중요한 손님…레알, '올해의 인물'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위해 리그 최종전 일정 변경 요청

김희준 기자 2024. 2. 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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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가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개최를 위해 라리가 사무국에 리그 최종전 일정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23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레알은 리그 최종전으로부터 일주일 뒤에 열리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콘서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시즌 마지막 경기를 옮겨달라고 라리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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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마드리드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개최를 위해 라리가 사무국에 리그 최종전 일정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23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레알은 리그 최종전으로부터 일주일 뒤에 열리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콘서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시즌 마지막 경기를 옮겨달라고 라리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현재 세계 최고 가수다. 데뷔 직후부터 18년 가까이 위상이 꾸준히 올랐으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진행된 2023년 콘서트 투어를 통해 확고부동한 세계 최정상이 됐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투어를 가는 곳마다 지역 경제가 활성화돼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가 생겼고,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 주간지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에 뽑히기도 했다.


올해에도 대규모 투어가 예정된 가운데 테일러 스위프트는 유럽 여러 축구 경기장에서도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리버풀 안필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과 함께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도 투어 개최지로 선정됐다.


레알 입장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 투어를 위해 만전을 기할 수밖에 없다. 콘서트 한 번이 지역 경제는 물론 구단 재정에 있어서도 큰 힘이 될 것이 자명하다. 또한 축구장이라는 특수성도 있기 때문에 콘서트 준비를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도 많다.


레알은 리그 최종전 일정을 현지 시간으로 5월 24일 일요일에서 23일 토요일로 변경해달라고 라리가 사무국에 요청했다. 하루라도 더 시간을 벌어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준비를 더욱 완벽하게 치르기 위함이었다.


다만 리그 최종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일정 변경이 마냥 쉽지만은 않다. 레알은 현재 지로나에 승점 6점이 앞선 리그 1위에 있는데 시즌 최종전 전까지 우승을 확정짓는다는 보장은 없다. 게다가 레알과 지로나 외에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잔류 경쟁을 치르는 팀들도 있기 때문에 레알의 최종전 일정이 변경된다면 모든 구단의 최종전 일정을 그와 같은 시간으로 조정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타임지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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