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황희찬 동료' 네베스, ACL서 환상 중거리 발리골 작렬…벤제마·캉테와 8강 맞대결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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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네베스가 환상적인 중거리골로 팀을 8강에 인도했다.
2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을 치른 알힐랄이 세파한에 3-1로 이겼다.
알힐랄은 수적 우세를 점했고, 후반 31분 살렘 알다우사리가 환상적인 터닝 이후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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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후벵 네베스가 환상적인 중거리골로 팀을 8강에 인도했다.
2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을 치른 알힐랄이 세파한에 3-1로 이겼다. 1차전도 3-1로 이겨 합계 6-2로 8강에 진출했다.
알힐랄은 예상보다 강한 상대 저항에 부딪혔다. 세파한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했고, 알힐랄의 공세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후반 9분에는 라민 레자이안이 머리로 떨군 공을 파르샤드 아흐마드자데가 몸으로 밀어넣어 1, 2차전 합계 3-2로 따라잡았다.
그러나 세파한은 퇴장자가 나오며 자멸했다. 후반 23분 마우콩이 공을 몰고 전진하자 시아바시 야즈다니가 깊은 백태클을 했다. 주심은 최초에 옐로카드를 꺼내들었으나 비디오 판독 이후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알힐랄은 수적 우세를 점했고, 후반 31분 살렘 알다우사리가 환상적인 터닝 이후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골에 성공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골은 네베스가 넣었다. 후반 37분 알힐랄의 공격을 세파한 수비가 겨우 걷어냈으나 공이 멀리가지 않았고, 이를 네베스가 가슴으로 띄운 뒤 오른발 발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손을 쭉 뻗어봤지만 슈팅은 포물선을 그리는 궤적으로 골문 안에 빨려들어갔다.
이후 알힐랄은 후반 추가시간 7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골문 가까운 곳에서 슈팅으로 마침표를 찍으며 8강에 올랐다.
알힐랄은 8강에서 또 다른 호화군단 알이티하드를 상대한다. 알힐랄과 알이티하드는 알나스르, 알아흘리와 함께 사우디 국부 펀드(PIF) 지원을 받아 유럽 출신 슈퍼스타들을 대거 영입했다. 알힐랄은 네베스, 미트로비치, 네이마르, 야신 부누 등을 품에 안았고 알이티하드는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등이 합류했다.
알이티하드는 이름값에 비하면 어렵사리 8강에 진출했다. 누누 산투 감독을 경질하고 마르셀로 가야르도 감독을 데려온 이후 성적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데, 16강에서는 우즈베키스탄 강호 나브바호르나망간에 고전했다. 1차전을 0-0으로 마쳤고, 2차전에서도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5분 카림 벤제마의 자책골로 선제실점을 했으나 전반 추가시간 6분 압데라자크 함달라의 동점골과 후반 42분 상대 자책골에 더해 2-1로 상대를 눌렀다.
사진= 알힐랄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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