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전설의 추한 몰락…아우베스, 성범죄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 선고

김희준 기자 2024. 2. 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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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라이트백 다니 아우베스가 성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한국시간) 현지 복수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법원은 바르셀로나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아우베스에게 징역 4년 6개월, 집행유예 5년 유죄 판결을 내렸다.

2022년 12월 30일 아우베스는 바르셀로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젊은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최종적으로 스페인 법원은 아우베스가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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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 아우베스(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라이트백 다니 아우베스가 성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한국시간) 현지 복수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법원은 바르셀로나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아우베스에게 징역 4년 6개월, 집행유예 5년 유죄 판결을 내렸다.


2022년 12월 30일 아우베스는 바르셀로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젊은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여성은 클럽 보안요원에게 즉시 자신이 성추행을 당했음을 알렸으나 아우베스가 이미 현장을 떠난 뒤였기 때문에 당시에 바로 체포되지는 않았다.


이후 피해 여성은 아우베스를 공식 기소했고, 아우베스는 지난해 1월 20일 바르셀로나 경찰에 체포돼 교도소에 구금됐다. 아우베스는 보석을 신청했으나 스페인 검찰은 아우베스의 경제력이 상당하다는 점, 국적이 브라질이라는 점을 들어 기각했다.


지난해 시작된 재판에서 검찰은 징역 9년을 구형했다. 스페인에서는 성폭행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으면 4년에서 15년 사이 징역형을 선고받는다.


아우베스는 구금 기간 여러 차례 증언을 번복했다. 처음에는 피해 여성을 아예 모른다고 잡아뗐다가 이후 그녀를 화장실에서 만났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나중에는 아예 두 사람이 합의된 성관계를 가졌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이 일관된 진술을 한 점과 아우베스가 계속 자신의 발언을 번복한 점이 재판 결과에 반영됐다.


최종적으로 스페인 법원은 아우베스가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스페인 법원에 따르면 아우베스는 사건 당일 친구와 함께 젊은 여자 3명에게 샴페인을 사준 뒤 이들 중 1명을 화장실이 있는 나이트클럽 VIP 구역으로 유인했다.


아우베스는 이곳에서 피해 여성이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성관계를 갖도록 강요했다. 스페인 법원은 동의한다는 언행이 있을 때에만 동의가 맞다는 원칙을 이번 심리에 적용했으며, 피해자의 증언 외에도 성폭행을 입증하는 자료를 확보했음을 밝혔다.


또한 아우베스는 피해자 측에 15만 유로(약 2억 1,570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했는데 이는 최종 징역 기간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 다만 재판부는 아우베스가 술에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더 관대한 선고를 받아야 한다는 변호인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우베스 측은 항소를 예고했다.


아우베스는 세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바르셀로나로 넘어가 2008-2009시즌 전설적인 6관왕에 기여하며 세계적인 라이트백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유벤투스, 파리생제르맹, 상파울루 등을 거쳐 2022년에는 멕시코 클럽인 푸마스UNAM(클루브 우니베르시다드 나시오날)에 합류했으나 성폭행 혐의가 터지면서 계약이 해지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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