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에 "알몸 보여줘" 체포된 日50대…'너의 이름은' 제작자였다
현예슬 2024. 2. 23. 01:08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을' 제작에 참여한 프로듀서가 미성년자에게 나체 사진을 찍게 하고 전송받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NHK 등에 따르면 경찰은 아동 매춘·포르노 금지법 위반 혐의로 프로듀서 이토 고이치로(52)를 21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토는 2021년 9월 SNS를 통해 알게 된 여고생에게 나체 사진을 찍게 한 뒤, 휴대전화로 보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여고생은 15세였다. 그는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알고도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토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 "지금까지 미성년자로부터 몇 차례 사진이나 영상을 받았다"며 "이번 건이 어떤 아이의 것인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토의 개인 PC에서도 다른 여성의 사진과 영상 등이 발견돼 수사 중이다.
한편 2017년 개봉한 영화 '너의 이름은'은 한국에서만 391만명이 넘는 관객수를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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