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꼬리 무는 '버스 열차' 막기 위해 명동 부근 정류소 2곳 신설
8개 광역버스 노선 분산배치 위해 정류소 신설
남대문세무서→명동성당 정류소 10개 노선 이전
[앵커]
지난 연말 서울 명동 입구에 광역버스 '줄서기 표지판'을 설치한 이후 버스가 꼬리를 물고 서 있는 이른바 '버스열차' 현상으로 퇴근길 대란이 빚어졌었는데요.
서울시가 노선 분산 배치를 위해 명동 부근에 정류소 2곳을 새로 만드는 등 혼잡 개선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퇴근 시간 '줄서기 표지판' 뒤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긴 줄을 만듭니다.
차도에는 해당 표지판에 정차하려는 광역버스가 꼬리를 물고 서면서 일대 큰 혼잡이 벌어집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광역버스 정류소의 혼잡 개선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혼잡도가 극심했던 명동 입구 부근에 '광교 정류소'와 '명동입구 B' 2곳을 신설합니다.
8개의 광역버스 노선을 분산 배치하기 위해섭니다.
신규 정류소 2곳은 이번 주 토요일인 오는 24일부터 운행을 시작합니다.
서울연구원의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이렇게 하면 명동 입구 정류소의 버스 대기행렬은 평균 312m에서 93m로 줄어듭니다.
일반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17.9㎞에서 21㎞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남대문세무서 정류소의 경우 10개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 예정인 명동성당 정류소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기존 중앙버스정류소 바로 인근에 가로변 정류소를 신설해 버스 노선을 분산 배치한다는 겁니다.
[윤보영 / 서울시 교통기획관 : 이미 1월 8일부터 진행 중인 명동입구 정류소를 비롯해 남대문 세무서, 강남역, 신논현역, 사당역 정류소 개선대책도 올 하반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광역버스 노선 조정을 위해 서울시는 대광위, 경기도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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