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이 파이팅!' 홈팬들 응원 속 분투, 신유빈 "탁구선수의 행복함 다시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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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선수 할 때의 행복함을 다시 느낀 것 같아요."
신유빈(20・8위・대한항공), 전지희(32・21위・미래에셋증권), 이시온(28・44위・삼성생명), 이은혜(29・66위・대한항공), 윤효빈(26・159위・미래에셋증권)으로 꾸려진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을 만나 매치스코어 0-3(0-3, 0-3, 0-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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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탁구선수 할 때의 행복함을 다시 느낀 것 같아요."
신유빈(20・8위・대한항공), 전지희(32・21위・미래에셋증권), 이시온(28・44위・삼성생명), 이은혜(29・66위・대한항공), 윤효빈(26・159위・미래에셋증권)으로 꾸려진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을 만나 매치스코어 0-3(0-3, 0-3, 0-3)으로 패했다.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대표팀은 세계랭킹 14위의 브라질을 상대로 매치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8강 진출팀에게 주어지는 2026 파리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손에 넣은 것은 수확이었다. 다만 8강에서부터 '난적' 중국을 만나 패하며 목표했던 메달 획득 실패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조별리그에서는 대부분 1매치에 나섰던 신유빈은 이날은 3매치에서 세계랭킹 2위의 왕이디와 맞대결을 펼쳤다. 팀 랭킹 1위인 중국은 개인랭킹 역시 대부분 최상위에 포진해 있어 누굴 만나더라도 어려운 상대였다.
앞서 왕이디와의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신유빈은 이날도 왕이디를 상대로 첫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신유빈은 매치스코어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왕이디에게 게임스코어 0-3(5-11, 3-11, 10-12)로 패하며 경기를 중국에 내줬다.
마지막 3게임이 아쉬웠다. 신유빈은 왕이디에게 먼저 리드를 내주며 시작했지만, 침착하게 추격해 왕이디가 일방적으로 앞서나가지 못하도록 했다. 와이디의 실수를 유발하면서 차분하게 따라붙었고, 6-7 한 점 차를 만든 데 이어 7-7 균형을 맞췄다.
이어 신유빈은 8-8 동점에서 9-8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 다시 동점이 됐지만, 신유빈의 득점으로 10-9가 되며 이날 한국의 첫 게임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왕이디가 곧바로 10-10 듀스를 만들었고, 리드를 되찾은 뒤 경기를 매조졌다.
아쉬움은 남았지만,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홈팬들의 환호 속에서 경기를 마친 신유빈은 "많은 분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말부터 전했다. 그는 이어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정말 탁구선수 할 때의 행복함을 다시 느낀 것 같다. 대한민국 대표로 뛸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결과를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과정에 집중했고 다른 건 없었다. 왕이디 선수와 했던 마지막 경기를 배경으로 처음부터 작전을 가지고 들어갔는데, 그게 약간 오류가 난 것 같아서 그 부분이 좀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제는 2024 파리올림픽을 바라본다. 신유빈은 "아직 출전할지 안 할지 모르지만, 출전을 하게 된다면 나에게 후회 없는 경기를 만들고 싶고, 대한민국 대표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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