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운동권 출신’ 함운경 서울 마포을 전략공천 유력
국민의힘은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으로 활동했지만 현재는 전향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에게 서울 마포을 등 수도권 출마를 제안했다.
함 회장은 22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하고 서울 마포을 출마를 수락했다.
함 회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입당서를 썼다”며 “정청래 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마포을은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로, 이대로라면 함 회장은 정 의원과의 대결 성사가 유력하다.
함 회장은 이어 “조정식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시흥을도 생각했다”며 “이재명 대표의 오른팔이든 뭐든 꺾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 마포을이나 경기 시흥을 등 “당이 원하는 곳을 가겠다”는 생각이다.
함 회장의 서울 마포을 지역을 포함해 수도권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세우는 ‘운동권 청산론’과 맞닿아있다.
앞서 한 위원장은 김경율 비대위원을 정청래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출마를 원했지만 사천 논란이 제기됐고 결국 김 위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함 회장은 서울대 물리학과 82학번으로, 1985년 ‘민족통일·민주쟁취·민주해방 투쟁위원회’(삼민투) 공동위원장으로서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하다 투옥됐다. 현재는 군산에서 횟집을 운영하며 ‘운동권 청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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