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김희진 '5세트 풀타임' 소화...패전에도 의미 부여한 김호철 감독

안희수 2024. 2. 2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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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패한 22일 현대건설전에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KOVO

김호철 IBK기업은행(기업은행) 감독이 패전에도 미소를 보였다. 

기업은행은 22일 수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1, 22-25, 25-19, 16-25, 8-15)로 패했다. 먼저 두 세트를 따냈지만, 4·5세트 높이 싸움에서 밀렸다. 시즌 16패(14승)를 당하며 5할 승률 복귀에 실패했고, 승점 1 추가에 그치며 44를 마크, 4위 GS칼텍스(승점 45) 자리를 빼앗지 못했다. 

이날 기업은행은 블로킹 14개를 해냈다. 현대건설은 18개. 김호철 감독은 "결정적일 때 나오지 못했고, 그게 승부를 갈랐다"라고 했다. 

결과와 막판 집중력엔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 결과는 만족했다. 김호철 감독은 "근래 들어서 선수들의 (승리) 의지가 느껴진 경기력"이었다고 했다. 

이날 기업은행은 팀 간판선수 김희진이 올 시즌 처음으로 5세트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헀다. 지난 시즌 막판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에 매진했고, 4라운드까지 주로 교체 선수로 나섰다. 

김호철 감독은 "아무래도 (김)희진이 나서면서, 생각했던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 높이 싸움과 공격 모두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 (세터) 폰푼이 김희진을 잘 이용하면 측면 공격수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현대건설전에서는 측면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진 않았다고 본다. 결정적인 순간 점수 쟁탈전에서 밀린 이유로 봤다. 하지만 김호철 감독은 하지만 김희진이 앞으로 제 기량을 보여주면, 중앙과 측면의 시너지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3위 정관장과의 승점 차는 6이다. 현실적으로는 4위에 오르고, 승점을 3 차이로 좁혀저 준플레이오프(PO) 성사를 노려야 한다. 최근 GS칼텍스는 하락세에 있다. 기업은행의 2023~24시즌이 클라이맥스에 올랐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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