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높았다' 여자탁구, 중국에 완패…부산 세계선수권 8강 탈락

배중현 2024. 2. 2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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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5322="">2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8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전지희가 중국 천멍을 상대로 득점을 허용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yonhap>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세계 21위) 신유빈(대한항공, 8위) 이시온(삼성생명, 44위)이 짝을 이룬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은 22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동메달) 이후 12년 만에 입상을 노렸으나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낸 중국에 무릎 꿇었다. 다만 이번 대회 8강 팀에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본선 진출권은 손에 넣은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6연패에 도전하는 중국은 프랑스-독일전 승자와 23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중국과의 격차는 컸다. 1단식에 나온 이시온이 세계 1위 쑨잉사를 상대해 0-3(1-11 5-11 1-11)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2단식 전지희도 분투했지만 천멍(3위)에게 0-3(5-11 7-11 9-11)으로 졌다. 이번 대회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3단식 신유빈도 왕이디(2위)에게 0-3으로 완패해 싱겁게 8강전이 마무리됐다.
 
한편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남자탁구 대표팀은 23일 오전 10시 덴마크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승리하면 중국-일본전 승자와 24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yonhap photo-5159="">2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8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신유빈이 왕이디를 상대로 포핸드 탑스핀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yonh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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