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먼저 두 세트 잡았는데...기업은행, 4위 탈환 실패...현대건설은 1위 복귀

안희수 2024. 2. 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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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4위 탈환에 실패했다. 사진=KOVO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기업은행)이 4위 탈환을 눈앞에서 놓쳤다. 

기업은행은 2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1, 22-25, 25-19, 16-25, 8-15)으로 패했다. 먼저 두 세트를 잡았지만, 4·5세트 상대 높이에 밀리고 말았다. 

기업은행은 시즌 16패(14승)쨰를 당했다. 5세트 승부로 승점 1을 추가했지만, 44에 그치며 4위 GS칼텍스(승점 45)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했다면 4위 탈환이 가능했지만, 막판 뒷심이 흔들렸다. 

반면 현대건설은 23승(7패)을 기록하며 승점 2를 추가, 69를 마크하며 흥국생명을 끌어내리고 1위에 복귀했다. 주포 모마 바소코가 40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기업은행은 1세트 16-16에서 양효진와 모마를 막지 못해 내리 3점을 내줬다. 하지만 주포 브리티니 아베크롬비가 득점하고, 표승주가 모마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상대가 불안한 연결 속에 팀 범실까지 범하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아베크롬비는 수비 성공 뒤 되찾은 공격 기회에서 백어택 득점을 해내며 역전까지 이끌었다. 

기업은행은 22-21에서 황민경이 모마의 퀵오픈까지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정지윤의 공격 범실까지 유도했다. 세트 포인트(24-21)에선 김희진이 무모한 오픈 공격을 시도한 정지윤을 가로막으며 25번을 먼저 득점했다.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KOVO

2세트는 접전 끝에 놓쳤다. 20점 진입 직전까지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20-22, 2점 밀린 상황에서도 아베크롬비가 득점하고 황민경이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모마의 백어택을 막지 못했고, 네트 위 접전에서 미들블로커(센터) 최정민이 밀어넣은 공이 사이드라인을 벗어나며 세트 포인트를 내줬다. 흔들린 상황에서 시도한 공격은 현대건설 대들보 양효진에게 막혔다. 

승부처였던 3세트, 기업은행은 다시 앞서갔다. 19-18에서 최정민이 이동 공격을 성공하며 20점을 채웠고, 김희진까지 이동 공격에 가세해 점수 차를 벌렸다. 김희진은 현대건설의 서브 리시브가 네트를 넘어오자, 바로 때려넣어 추가 득점했다. 승기를 잡은 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23-19에서 연속 득점하며 3세트를 잡았다. 

승부는 5세트까지 향했다. 기업은행은 7-9에서 양효진에게 두 번 연속 블로킹을 허용했고, 10-13에서도 황민경의 공격이 모마에게 걸리며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다. 결국 이 경기 최다 점수 차(스코어 16-25)로 밀렸다. 

운명의 5세트. 기업은행은 5-5에서 세 번 연속 모마를 막지 못해 5-8로 밀렸고, 4점 밀린 채 10점을 내줬다. 결국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7-12에서 양효진에게 연속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벼랑 끝에 몰렸고,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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