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떠난다는 소식에 英 매체 "다이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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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의 다음 시즌 거취가 더욱 불확실해졌다.
당초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였는데, 올 시즌까지만 감독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바이에른 감독 교체가 확정되자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시선은 다이어에게 향했다.
특히 다이어는 투헬 감독의 신임을 받는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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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에릭 다이어의 다음 시즌 거취가 더욱 불확실해졌다.
21일(한국시간) 바이에른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과 조기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였는데, 올 시즌까지만 감독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 바이에른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은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 시즌 부임 후 DFB(독일축구협회) 포칼(독일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연이어 떨어졌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최종 라운드에서 극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적시장과 프리시즌을 온전히 보낸 뒤 임한 올 시즌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3부 리그 구단 자르브뤼켄에 패해 포칼에서 조기 탈락했다. 1위 바이어04레버쿠젠와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져 12년 만에 리그 우승을 놓칠 위기에 처해있고 라치오와 UCL 16강 1차전에서도 패한 상태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력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바이에른 감독 교체가 확정되자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시선은 다이어에게 향했다. '풋볼 런던'은 "2023-2024시즌 종료가 다가올 때 다이어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감독이 바뀌면 선수단 변동이 불가피하다. 바이에른 선수단 내 거취가 가장 불분명한 선수가 다이어다. 신분 자체가 그럴 수밖에 없다. 다이어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에 합류했는데 이적 조건이 잔여 시즌 임대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였다. 연장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다이어는 무적 신분이 된다. 임대가 해지된다고 해도 토트넘홋스퍼 복귀는 불가능하다. 어차피 토트넘과 계약도 올여름까지였다.
특히 다이어는 투헬 감독의 신임을 받는 선수였다. 활약이 좋지 않아 1군 센터백 숫자가 부족한 토트넘에서도 경쟁에 밀려났는데, 투헬 감독의 승인 하에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재의 대표팀 차출, 경쟁자들의 부상으로 경기에도 자주 나선 편이다. 이적 후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리그 5경기에 연속으로 출전했다. 그중 3경기는 선발이었다.
네 번째 옵션임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이고 있으나, 어디까지나 '우려에 비하면'이다. 다음 감독 체제에서도 계약 연장을 낙관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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