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메시, 개막전서 1호 도움…마이애미, 솔트레이크 2-0 완파 [MLS 리뷰]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개막전에서 도움을 올리며 팀의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4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동부 콘퍼런스 개막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동부 콘퍼런스 15팀 중 14위를 차지했던 마이애미는 개막전에서 서부 콘퍼런스 5위 솔트레이크를 홈에서 만났다.
이날 마이애미는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은 리오넬 메시와 시즌 전 영입한 우루과이 레전드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마이애미는 4-3-3 전형을 내세웠다. 드레이크 캘린더가 골문을 지켰고, 조르디 알바, 세르히 크립초우, 토마스 아빌레스, 드안드레 예들린이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디에고 고메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율리안 그레셀이 맡았고, 최전방 3톱 라인에 로버트 테일러,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가 이름을 올렸다.
솔트레이크는 4-2-3-1로 맞섰다. 잭 맥매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앤드류 브로디, 브라얀 베라, 저스틴 글래드, 에메카 에넬리가 백4를 형성했다. 3선은 넬슨 팔라시오와 브라이안 오제다가 지켰고, 2선에 안드레스 고메스, 파블로 루이스, 디에고 루나가 배치. 최전방에서 크리스티안 아랑고가 마이애미 골문을 노렸다.
이날 선제골은 메시 발끝에서 시작됐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메시는 전반 39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테일러한테 패스했고, 테일러는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테일러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솔트레이크 수문장 맥매스 골키퍼가 제대로 막지 못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마이애미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마이애미와 솔트레이크 경기는 이번 시즌 MLS 첫 번째 경기였기에, 테일러의 선제골은 리그 전체 1호골이 됐다. 메시도 선제골을 도우면서 개막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후반전에서도 메시의 영향력은 줄지 않았다. 후반 38분 중앙선 인근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특유의 유연한 드리블로 박스 인근까지 접근하는데 성공했다. 뒤에서 솔트레이스 수비수들이 메시를 저지하기 위해 달려 들었지만 공을 빼앗는데 실패했다.
메시는 슈팅이 아닌 중앙에 있던 수아레스한테 패스했고, 수아레스는 공을 잡지 않고 바로 옆에 있던 고메스한테 내줬다. 수아레스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고메스는 넘어지는 와중에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솔트레이크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가 전반전 때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지난해 12월 마이애미 입단한 월드 클래스 공격수 수아레스도 공식 데뷔전에서 추가골을 도와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메시와 수아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는 솔트레이크를 2-0으로 완파해 개막전을 승리하면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올시즌 MLS 개막전 중 가장 먼저 진행한 맞대결이라 마이애미는 잠시 동안 동부 콘퍼런스 정상 자리를 지키게 됐다.
마이애미는 지난 2018년 창단된 신생팀으로 메시 이전에 세계적인 축구 스타 지위를 누렸던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 중 한 명이다. 베컴은 구단 회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마이애미는 지난해 7월 세계적인 축구스타 메시를 영입하는데 성공하면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최근 2년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뛴 메시는 지난해 6월 계약이 만료됐다. 그런 메시를 친정팀 바르셀로나,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 힐랄과 경쟁한 끝에 인터 마이애미가 품게 됐다.
계약기간 3년 외 메시에 대한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베컴과 함께 공동 구단주를 맡고 있는 호르헤 마스는 이달 초 스페인 매체와 인터뷰에서 "메시의 연봉은 5000만 달러(650억원)에서 6000만 달러(800억원) 사이"라고 밝혔다.
많은 기대 속에서 미국에 발을 내민 메시는 자신이 왜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인지를 바로 증명했다. 메시는 이제 막 새로운 팀과 리그에 합류했음에도 적응기가 무색하게 13경기에서 11골 4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면서 구단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 메시는 구단에 첫 리그스컵 트로피까지 선물했다. 마이애미에 합류하자마자 득점을 몰아치면서 결승전을 포함해 리그스컵 전 경기 득점을 기록한 메시는 7경기 10골 1도움이라는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면서 구단에 첫 리그스컵 트로피를 선물했다.
리그스컵 우승으로 메시는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이번 우승은 메시의 통산 44번째 우승으로, 지금까지 축구 역사상 메시보다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전까지 메시는 통산 우승 43회로 바르셀로나 시절 동료였던 브라질 레전드 풀백 다니 알베스와 함께 우승 횟수 공동 1위였지만, 리그스컵 우승으로 알베스를 따돌리고 단독 1위로 등극했다.
기세를 몰아 메시는 US오픈컵 준결승에서 2도움을 올려 팀을 결승 무대에 올려놓았지만 부상으로 결승전에 결장하면서 팀이 1-2로 패배 준우승하는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메시는 부상 우려가 있었으나 다행히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마이애미는 MLS 개막을 앞두고 5개국서 7경기를 치르는 타이트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메시가 부상이 우려돼 친선전 불참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메시는 지난 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마이애미와 홍콩 올스타 간의 친선 경기 때 예고 없이 결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경기를 앞두고 메시는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껴 경기를 결장했는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이를 뒤늦게 알게 되면서 큰 분노를 드러냈다. 이후 일본에서 진행된 친선 경기는 후반전 교체로 들어가면서 홍콩과 중국 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팬들의 분노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자 메시는 직접 영상 편지를 통해 친선전에 불참할 수 없었던 상황을 설명하며 팬들한테 사과를 해야 했다.
프리시즌 동안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힘겨운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한 메시는 개막전에서 건강히 선발 풀타임을 소화해 승리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도움도 하나 기록하며 올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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