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명단에 없다'…MLB 선수 랭킹 톱100, SF 자존심 지킨 '이 선수'
배중현 2024. 2. 22. 15:5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로건 웹(28)이 구단 자존심을 지켰다.
웹은 22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가 선정한 선수 랭킹 톱 100에서 전체 42위로 뽑혔다. 지난해 97위였던 걸 고려하면 1년 만에 비약적인 순위 도약을 이뤄냈다.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이번 랭킹에 이름을 올린 건 웹이 유일하다. MLB 네트워크의 매니 란다와는 '웹이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뒤 순위가 55계단 오르는 등 큰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NBC스포츠는 'MLB 경험이 없는 일본 프로야구 출신 LA 다저스 신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61위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온 샌프란시스코 새로운 외야수 이정후는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고 조명했다. KBO리그 타격왕 출신인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505억원)에 대형 계약했다. 함께 미국 진출을 이뤄낸 야마모토가 톱100에 진입한 것과 묘한 대비를 이뤘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거포 외야수 호르헤 솔러도 명단에서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웹이 차지하는 팀 내 비중만 다시 한번 입증됐다. 웹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에 지명,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33경기 선발 등판, 11승 13패 평균자책점 3.25로 활약하며 블레이크 스넬과 사이영상 경쟁했다. MLB 통산 성적은 42승 32패 평균자책점 3.40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24년 샌프란시스코 에이스로 웹을 예상한다.
뎁스 차트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올해 로테이션은 웹-카일 해리슨-로비 레이-키튼 윈-조던 힉스-알렉스 콥 순이다. 레이가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 중이어서 변수가 적지 않은 상황. 웹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 NBC스포츠는 '웹이 MLB 네트워크의 관점에서 42번째로 뛰어난 선수지만 샌프란시스코 팬들 마음속에는 1위'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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