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방사청장 “HD현대중공업 결과 따라 후속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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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건 신임 방위사업청장은 HD현대중공업의 입찰 참가 제한 안건에 대해 "법규와 절차에 따라 합리적인 심의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군사기밀 유출 사고로 방사청 입찰 때 보안 감점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 입찰 참가 제한 제재를 받으면 일정 기간 해군 함정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방사청 계약심의회가 국내 최대 조선업체인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입찰참가 제한 제재를 내릴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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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방산전시회 이른 시간 내에 후원 결정”
석종건 신임 방위사업청장은 HD현대중공업의 입찰 참가 제한 안건에 대해 "법규와 절차에 따라 합리적인 심의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취임한 석 청장은 22일 국방부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결과가 나오게 되면 후속 조치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등과 관련한 군사기밀을 몰래 취득해 회사 내부망을 통해 공유,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군사기밀 유출 사고로 방사청 입찰 때 보안 감점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 입찰 참가 제한 제재를 받으면 일정 기간 해군 함정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이 회사가 이미 기본설계를 수주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건조 사업 참여가 어려워질 수 있다. 총사업비 7조8000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6000t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국산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KDDX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면 HD현대중공업 입장에선 큰 타격이다. 이 때문에 방사청 계약심의회가 국내 최대 조선업체인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입찰참가 제한 제재를 내릴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석 청장은 또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KADEX와 DX KOREA 등 둘로 쪼개진 지상무기 방산 전시회 중 어디를 후원할지 이른 시간 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지상무기 전시회는 DX KOREA라는 명칭으로 2014년부터 짝수년에 육군 예비역 단체인 육군협회가 주최하고, 민간 전시업체인 IDK 가 주관해 2022년까지 다섯 차례 개최됐다.
그러나 올해는 육군협회와 IDK가 갈라서 9월 25일 같은 날 육군협회가 주최하는 KADEX와 IDK가 주도하는 DX KOREA가 각각 열린다. KADEX는 계룡대 활주로에서, DX KOREA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방산업체가 어떤 지상무기 전시회에 참가할지를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방산업계 규제 당국인 방사청이 KADEX와 DX KOREA 중 어디를 후원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위산업 육성과 방산수출 진흥을 담당하는 방사청의 후원 결정에 따라 방산업체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국방기술품질원 등 방사청 출연기관도 방사청이 후원하는 전시회에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
석 청장은 "좀 더 세부적으로 보고를 받고 논의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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