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16강의 악몽’?…아스널의 7전 8기
김우중 2024. 2. 22. 14: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7년 만에 돌아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무대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과거 7시즌 연속 UCL 16강 문턱에서 넘어진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아스널은 22일(한국시간)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FC 포르투와의 2023~24 UCL 16강 1차전에서 0-1로 졌다. 아스널은 경기 내내 제대로 된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오히려 잦은 패스 미스로 공격 흐름이 끊겼다. 특히 유효 슈팅은 0개에 불과했다.
아스널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실점을 막아내는 듯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갈레누의 중거리 슈팅을 막지 못하며 결승 골을 내줬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한 아스널이다.
경기 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결과에 대해 거듭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를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했다. 후반에는 좋은 상황이 많았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실점 장면에 대해서도 “그런 위치에서 세 번이나 공을 내줘선 안 된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아스널이 UCL 16강 악몽을 되풀이할지도 관심사다. 아스널은 지난 2010~11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7시즌 연속 UCL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조별리그를 통과하고도,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내리 패배한 것이다. 이 시기 FC바르셀로나·AC 밀란·AS 모나코에 졌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과는 3번 만나 모두 패배했다. 특히 2016~17시즌에는 뮌헨과 만나 합계 2-10이라는 굴욕적인 스코어를 기록했다. ‘런던의 주인은 뮌헨’이라는 농담이 나온 시기이기도 하다.
아스널은 7년 만에 돌아온 UCL 16강 1차전에서도 패배를 맛봤다. 시선은 2차전으로 향한다. 홈에서 열리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아르테타 감독은 부임 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토너먼트에서 단 한 차례도 홈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아르테타 감독이 자신의 첫 UCL 16강에서 이 기록을 깰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아스널은 오는 3월 13일 홈에서 포르투와의 2차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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