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광저우서 선박 충돌로 교각 절단…2명 사망·3명 실종

정혜정, 오욱진 2024. 2. 22. 13: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선박과 충돌한 차량용 교각이 끊어지면서 다리 위에 있던 차량이 추락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쯤 남부 광둥성 광저우시 난사구 완칭사진의 왕복 2차로 리신사대교가 다리 아래를 지나던 빈 컨테이너선에 부딪혀 교각 일부가 절단됐다.

광저우시 해사국의 1차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다리 위에는 버스 1대를 포함한 차량 4대와 전동 오토바이 1대가 있었다. 총 5대 가운데 3대는 컨테이너선 위에 떨어졌고, 2대는 물에 빠졌다.

광저우시 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2명은 구조됐다. 또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명은 경상을 입었다.

22일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끊어진 중국 광저우시 리신사대교. 중국중앙TV(CCTV) 캡처=연합뉴스


광둥성 포산시 난하이구에서 출발해 광저우시 난사구를 향하던 중이던 컨테이너선은 훙치리수로를 지나가다 리신사대교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CCTV는 리신사대교가 지난 2022년부터 선박 충돌 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공사 중이었다고 전했다. 공사는 당초 2022년 9월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몇 차례의 연기를 거쳐 완공 시점은 올해 8월 31일까지로 늦춰졌다. 광저우시는 공사 연기 이유를 따로 밝히지 않았다.

CCTV는 또 광저우시 당국이 2019년 교각에 발생한 문제로 총 중량 15t 이상의 차량 통행을 통제했다가 수리를 거쳐 이듬해 제한 중량을 20t으로 높였다고 덧붙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