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싱크탱크 "서방의 대러 제재, 영향 작아…美 헤게모니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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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가 사실상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오히려 미국의 헤게모니가 약화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평가가 중국 싱크탱크에서 나왔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서방이 전면적 제재를 시작하며 러시아에 대해 극도로 비관적이었던 2022년의 전망과는 다르다"면서 "러시아가 제재로부터 살아남으면서, 미국의 헤게모니가 약화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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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가 사실상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오히려 미국의 헤게모니가 약화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평가가 중국 싱크탱크에서 나왔다.
21일 중국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인민대학교 중앙금융연구원(RDCY)은 이날 세미나를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한 지난 2년간의 연구와 향후 발전에 대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왕웬 RDCY 원장은 "연구팀이 2022년부터 러시아 도시 21곳을 방문한 결과, 서방의 제재에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작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제재로 러시아가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보고서에서 도출한 가장 중요한 결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은 장기적 싸움이 되리라는 것"이라면서 "러시아 역시 단기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완전한 승리를 거둘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서방이 전면적 제재를 시작하며 러시아에 대해 극도로 비관적이었던 2022년의 전망과는 다르다"면서 "러시아가 제재로부터 살아남으면서, 미국의 헤게모니가 약화됐다"고 주장했다.
국무원 개발연구센터 산하 세계발전연구소 부국장을 지낸 딩이판은 행사에서 "서방의 제재를 처리한 러시아의 경험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하는 중국에 매우 귀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GT는 "미국이 언젠가 중국에 대해 극도의 적대감을 갖고, 전면적 제재를 가할 경우의 시나리오"라고 부연했다. 딩이판은 "러시아는 정상적 경제 운영을 위해 완전한 공급망을 구축해, 러시아 국민의 일상생활이 전쟁과 제재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RDCY 보고서는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이후 국제 시스템에서 발생한 주요 변화는 지난 2년 동안 서방이 무역과 금융을 무기화해 글로벌 공급망과 산업망이 약화했다는 점이라고 역설했다. 딩이판은 "서구의 제재는 브릭스(BRICS) 회원국과 중동 주요국을 포함한 많은 비서구 국가들을 공포에 떨게 했고, 이것이 많은 비서구 국가 싱크탱크들이 달러와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연구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이 될 경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마샤오린 중국 저장국제대 환지중해연구원 원장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 만에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러시아가 하루 만에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하루 만에) 버리는 것은 확실히 가능한 일"이라면서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그렇게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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