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수익 낸 KG모빌리티…매출도 역대 최대

2007년 이후 지난해 첫 흑자 전환

KG모빌리티는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50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순수 영업실적만으로 흑자를 낸 건 2007년 이후 16년 만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한 해 전보다 10.4% 늘어난 3조7800억원이다. 연간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12억원이다. 내수 판매량은 6만3354대, 수출은 5만2754대로 총 11만6099대를 팔았다. 한 해 전보다 1.9% 늘었다.

KG모빌리티 공장이 있는 평택 본사 입구[사진출처:연합뉴스]

회사는 "KG그룹 계열사로 새로 출발하며 내부 경영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노력, 공격적인 해외 신시장 개척을 수출물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태평양 지역 등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를 중심으로 신제품을 내놓는 한편 신규 시장에 진출하며 2014년 이후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수출물량은 한 해 전보다 16.5% 늘었다.

지난해 11월 이집트에서 열린 토레스 출시 행사[사진제공:KG모빌리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 회사는 올해 설립 70주년을 맞았다. 내부 체질 개선을 꾸준히 하고 KGM 브랜드를 국내외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전기 픽업트럭 등 각종 신차를 개발하고 반조립제품(KD) 사업을 강화하는 등 해외 판매를 늘리기로 했다.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는 "KG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한 지 1년여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