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매출 265% 증가 ‘예상치 상회’…시간외 8% 상승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지난 4분기 매출 221억 달러(약 29조5035억원), 주당 순이익 5.15달러(약 6875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5% 증가한 규모이며, 총이익은 122억9000만 달러로 769% 급증했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LSEG는 엔비디아의 4분기 매출 시장 예상치를 206억2000만 달러로,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4.64달러로 집계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매출 증가가 서버용 인공지능(AI) 칩 H100 등의 수요가 늘며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엔비디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409% 증가한 184억 달러를 기록했고, 컴퓨터 그래픽카드를 포함하는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미국 정부가 AI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제한한 가운데 달성한 기록이다.
지난해 10월 미 정부는 엔비디아의 A100·H100 등 고사양 칩과 저사양 A800·H800 등의 중국 수출을 통제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에 2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221억7000만 달러보다 8% 웃도는 수준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뉴욕 증권시장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8% 하락 마감했지만, 장 종료 뒤 실적을 발표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현재 8% 이상 상승하고 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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