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앞둔 양키스 '원클럽맨'…계약 논의 아직, "떠나고 싶지 않아"

배중현 2024. 2. 2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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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대표 내야수인 글레이버 토레스. 게티이미지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글레이버 토레스(28)가 양키스에 남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미국 NBC스포츠는 '양키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시작하는 토레스가 자기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22일(한국시간)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토레스는 "떠나고 싶지 않다. 평생 양키스의 일원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팀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토레스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아직 구단과 장기 계약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두 건의 대형 계약이 실패로 끝나면서 양키스의 움직임이 조심스러워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양키스는 2019년 2월 옵션 포함 5년, 총액 5225만 달러(698억원)에 연장 계약한 루이스 세베리노, 비슷한 시기 7년, 총액 7000만 달러(935억원)에 연장 계약에 사인한 애런 힉스가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다. 부상과 부진이 반복하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 두 선수에게 1억 달러(1335억원) 이상의 거액을 투자한 양키스로선 난감할 수밖에 없다. 결국 다른 선수와 연장 계약하는 데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토레스도 그중 하나다.



그는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들을 탓하지 않는다. 이게 바로 비즈니스"라며 "내가 정말 좋은 한 해를 보내고 좋은 기록을 남기면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토레스는 현재 시즌 중 협상하는 걸 원하지 않지만, 양키스 잔류 의사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팀의 사정이다. 양키스는 시즌 뒤 외야수 후안 소토와 알렉스 버두고, 투수 클레이 홈스와 조나단 로아이시가 등이 대거 FA로 풀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베네수엘라 출신 토레스는 올스타 내야수다. 2018년 빅리그 데뷔부터 줄곧 양키스에서만 뛴 '원클럽맨' 중 하나. 지난해에는 158경기에 출전, 타율 0.273(596타수 163안타) 25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애런 저지(37홈런)에 이은 팀 내 홈런 2위. 출루율(0.347)과 장타율(0.453)을 합한 OPS는 0.800이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67 123홈런 378타점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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