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합류에 싱글벙글' 최원호 감독 "외인 투수 두 명에 페디가 또 오는 거죠"

조은혜 기자 2024. 2. 2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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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선수 세팅을 다 해놓은 상황에서 페디가 온 건데요!" 류현진의 정식 합류를 기다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류현진의 복귀가 사실상 확정되고, 최원호 감독은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올해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을 목표로 준비를 했는데, 류현진 선수가 오면서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 프런트, 그리고 한화 팬분들까지 정말 가을야구를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올라간 상태로 시즌을 출발하게 됐다. 그런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바람이 조금 더 현실화 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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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외국인 선수 세팅을 다 해놓은 상황에서 페디가 온 건데요!" 류현진의 정식 합류를 기다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직 공식 발표 전이지만 현재 류현진은 한화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FA가 아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 리그로 진출한 류현진은 KBO리그 규약에 따라 한국으로 복귀한다면 친정팀 한화 이글스로 돌아오게 된다.

계약은 비FA 다년계약 형식으로, 큰 틀에서의 합의는 끝났고, 세부사항들을 조율 중인 거승로 알려졌다. 최소 4년 170억 이상의 리그 역대 최고 대우를 웃도는 초대형 계약일 것으로 전망된다.

류현진의 복귀가 사실상 확정되고, 최원호 감독은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올해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을 목표로 준비를 했는데, 류현진 선수가 오면서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 프런트, 그리고 한화 팬분들까지 정말 가을야구를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올라간 상태로 시즌을 출발하게 됐다. 그런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바람이 조금 더 현실화 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미소가 묻어나오는 목소리였다. 최 감독은 "메이저리거이지 않나. 특급 용병이 온 것과 같다. 페넌트레이스는 선발진이 안정화가 되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시즌 운영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최 감독은 "외국인 선수 세팅이 끝났는데, 페디가 또 온다는 것 아닌가"라며 껄껄 웃었다.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뛴 '특급 외인' 에릭 페디는 30경기 180⅓이닝을 소화, 20승(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 등의 대기록을 작성한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 빅리그로 돌아갔다.

KBO리그에서 7시즌, 빅리그에서 10시즌을 소화한 류현진은 올해로 만 37세가 된다. 투수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 2022년 6월에는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의 여전한 기량을 확신했다.  

최 감독은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을 아는 선수다. 구속이나 구위가 조금 떨어진다 하더라도 예전 구대성, 송진우, 정민철 같이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워낙 뛰어난 선수라 아프지만 않는다면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의 몸 상태만 완전하다면 그를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내세우고 싶은 마음이다. 한화는 3월 23일과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 개막 시리즈를 치른다. 류현진이 국내에서 뛰던 시절 가장 강했던 팀이기도 하다.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면 LG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 혹은 디트릭 엔스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최원호 감독은 "아프지 않고 몸 상태만 괜찮다고 한다면 당연히 개막전에 쓴다. 물론 본인이 개막전까지 안 된다고 하면, 한 두 경기가 중요한 게 아니기 때문에 미루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이어 "류현진이 온 이상 우리의 선발 로테이션은 무조건 오픈이다. 상대가 알아서 피해가야 한다"고 웃었다.

로테이션상 류현진이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면 3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 개막전에서도 선발투수로 홈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곧 류현진이 임시결번이었던 99번을 다시 달고, 대전 마운드에 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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