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뒷담] “삼양사는 삼양라면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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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액 4조원에 육박하는 삼양홀딩스는 식품회사일까, 화학회사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식품과 화학 사업 포트폴리오를 모두 갖춘 곳이다.
설탕, 밀가루 등 식품과 폴리카보네이트 등 화학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아직 지난해 실적이 집계되지 않았으나 연간 기준 식품 매출 비중이 화학을 앞질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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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과 헷갈리는 소비자들

연간 매출액 4조원에 육박하는 삼양홀딩스는 식품회사일까, 화학회사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식품과 화학 사업 포트폴리오를 모두 갖춘 곳이다. 설탕, 밀가루 등 식품과 폴리카보네이트 등 화학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두 사업 부문의 매출액 비중은 각 40%대로 비등비등하다. 하지만 대중에 널리 알려진 삼양라면을 만드는 삼양식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그룹은 지난해 기준 자산 6조3760억원으로, 재계 순위 67위다. 삼양홀딩스는 삼양그룹의 지주회사다. 이중 식품 계열사인 삼양사가 ‘큐원’ 브랜드를 달고 설탕, 쇼트닝, 식용유, 밀가루, 전분 등을 판매한 덕에 식품회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삼양 설탕을 기억하는 옛 세대들이 많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 화학 부문이 약진하면서 화학사 입지를 구축했다. 지주사 내 화학 매출액 비중도 절반에 달한다. BPA(비스페놀-A), 폴리카보네이트, 페트병 등 범용 화학 제품을 판매했다. 화학 계열사만 11곳에 이른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공급 과잉을 겪은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에 화학 부문이 약세를 보였다. 화학 부문은 친환경 소재 등 스페셜티 제품으로 재편을 시도하고 있다.
반대로 식품 부문은 원당(설탕) 원맥(밀가루) 옥수수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효과를 누리면서 매출액 점유율을 높였다.
결국 매출액 비중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2021년 51.3%였던 화학 매출 비중은 지난해 9월 말 44.1%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식품은 35.5%에서 46.6%로 커졌다. 아직 지난해 실적이 집계되지 않았으나 연간 기준 식품 매출 비중이 화학을 앞질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 비중에서 식품이 화학을 앞서는 건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삼양홀딩스는 삼양라면을 판매하는 삼양식품과 무관하다. 지분 관계도 전혀 없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삼양홀딩스와 삼양식품을 혼동하는 소비자들이 종종 있다”며 “삼양식품 모회사는 삼양라운드스퀘어”라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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