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기차여행 3만원이면 다 된다…봄 여행객 '반값'에 들썩
‘여행 가는 달’이 돌아왔다. 한데 예년보다 빠르다. 원래 여행 가는 달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여행 비수기인 6월에 진행하는 연례행사였다. 올해는 위축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이달 20일부터 3월 31일까지 한 번 더 캠페인을 벌인다. 추가 캠페인을 위해 예산 60억원을 마련했다. 교통·숙박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내세운 만큼 잘 활용하면 저렴하게 봄맞이 여행을 즐길 수 있겠다.
5개 관광열차 반값 할인
국내선 항공·렌터카도 캠페인에 동참한다. 참여 업체가 많진 않다. 진에어의 4개 지방 도착 노선(김포 출발, 울산·여수·사천·포항 도착)에 한해 1만5000원을 할인해주고, 렌터카 가격비교 업체 '카모아'는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3월엔 여기로’ 이벤트도 있다. 3만원만 내면 교통·식사·관광이 모두 포함된 당일치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코레일이 경남 하동, 전남 담양 등 21개 도시를 여행하는 ‘여기로’ 전용 열차를 운영한다. 여행 가는 달 홈페이지와 코레일관광개발에서 응모하면 1700명을 선정한다. 본인 포함 최대 4장까지 신청할 수 있다.
숙박 쿠폰 20만장 배포
숙박 할인 이벤트는 이미 시작했다. 1박 5만원을 초과하는 숙소를 이용하면 최대 3만원 할인권을 준다. 이달 7~25일 진행하는 1차 행사 기간에 맞춰 할인권 9만장을 배포했고,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2차 행사를 통해 11만장을 추가로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1차 행사 때는 3개 업체(야놀자·여기어때·지마켓)만 쿠폰을 발급했지만 2차 행사 때는 40여 개 플랫폼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숙소 가격 인상, 대리 예매 등을 엄격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와 정부기관, 관광업체도 캠페인에 동참한다. 템플스테이는 최대 50%, 국립생태원은 50% 할인하고, 울산·인천·제주 등 자치단체는 시티투어버스를 33~50% 할인한다. 지난해 ‘한국관광의 별’로 꼽힌 포항 스페이스 워크 등 200여 개 관광지도 이벤트를 벌인다. 자세한 정보는 여행 가는 달 홈페이지 참조.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루 3L 홍삼 달인 물 마신다, 화장품보다 챙기는 건 ‘베개’ | 중앙일보
- 봉준호·이병헌도 병적으로 봤다…'주말의 명화' 그리운 당신께 | 중앙일보
- '애주가' 성시경 일냈다…"한국엔 없어" 자신한 막걸리, 무슨맛 | 중앙일보
- 경찰서 앞 쭈뼛쭈뼛하던 두 소녀…경찰에 건넨 종이가방엔 | 중앙일보
- “전기차 사기 게임은 끝났다, 테슬라? 100년 전 포드 보라” | 중앙일보
- 난임 환자 22명, 자기 정자로 임신 시켰다…美의사 충격 사연 | 중앙일보
- "투자 감사" 조인성 믿었다…수백억 가로챈 가짜 영상의 정체 | 중앙일보
- "수술 언제 잡힐지 몰라 집 못가"…병원 옆 '환자방'도 동났다 | 중앙일보
- "돈만 잔뜩 쓰고 만족도 낮다" 가성비 최악의 여행지는 여기 | 중앙일보
- "장난삼아" 동료가 엉덩이 톡...15m 절벽 아래로 추락 | 중앙일보